[bnt뉴스 조혜진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의 사명감이 빛났다.
3월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강모연(송혜교)의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이 빛났고, 처절해서 더욱 아름다웠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재난 현장. 그 한 가운데에 서게 된 강모연의 말, 행동, 처절한 사명감이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모연은 의료봉사 기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맞이했다. 우르크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강모연은 떠나보냈으나,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유시진(송중기)을 떠올리며 헬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우르크에서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지진이 발생한 것.
방금 전까지 함께 웃던 동료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 강모연은 귀국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파병된 한국 군인은 강모연을 서둘러 귀국시키고자 했다. 한 사람의 안전이라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강모연은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았다. 대신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재난 현장 우르크로 향했다.
다시 도착한 우르크에서 의사로서 강모연의 사명감은 더욱 투철하게 빛났다. 지진의 여파로 발전소가 무너진 것. 강모연은 의료팀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기에, 더욱 더 처절하고 냉철하게 행동했다. 강모연은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스스로 굽을 부러뜨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한 강모연의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
강모연의 사명감이 드러난 장면은 또 있다. 강모연은 환자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에 끝까지 붙들고 있는 후배 의사 이치훈(온유)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어떤 냉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설득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처절할 정도로 냉철한 강모연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묵직하고도 아릿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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