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나은, 여전히 예뻐요

입력 2016-03-14 15:20  


[오아라 기자] 배우마다 풍기는 이미지가 있고 여기저기 붙는 수식어가 있지만 배우 고나은에게는 어떤 걸 붙여놔도 제법 잘 어울린다. 다양한 캐릭터를 입고 벗으며 그가 보여주는 연기로 공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생각해왔고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털털하고 꾸밈이 없는 그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도 많고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다.

Q. 이제 진짜 봄이 오는 것 같아요. 오늘 화보 촬영은 어땠어요?
그러게요. 오랜만에 화보 촬영이라 걱정했거든요. 편안한 콘셉트였고 현장 분위기도 좋아서 즐겁게 촬영한 것 같아요.

Q. 오랜만에 화보 촬영이었는데 특별히 마음에 드는 콘셉트가 있었다면요.
다 좋았어요(웃음). 과하지 않아서요. 오늘 입은 옷도 예쁘고요.

Q. 어떻게 지냈어요? 얼마 전에 ‘슈가송’에서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계속 중국 촬영 했고 또 중국으로 가서 촬영하러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슈가송’ 준비도 하고 녹화도 하고요. 쉴 때는 틈틈이 운동도 하면서 지냈어요.

Q. 예쁜 얼굴은 정말 변치를 않네요. 비결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누가 30대로 보겠어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하하하. 예전 사진 보면 안 그럴 거에요. 그때는 정말 풋풋했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해주셔서 저로써는 감사하죠. 비결 이라면 꾸준히 운동하고 잘 챙겨먹고 피부 관리도 소홀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소소한 것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Q. 오랜만에 무대 서니깐 어땠어요? 방송 후에 검색어에 오르고 음악 차트에서 파파야의 노래가 보이기도 했어요.
무대에 선지 오래됐잖아요. 몸이 따라줄까? (웃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연습을 하고 음원이 오래 된 거라서 녹음을 다시 했어요. 방송 때 나왔던 노래는 이번에 저희가 다시 부른 거에요.

Q. 앳된 목소리도 여전하던데요?
하하하. 부끄럽네요. 예전에 그 느낌있잖아요.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 내보려고 애 좀 썼어요. 그리고 음악 차트에 오른 건 아무래도 저희 노래를 다른 느낌과 분위기로 잘 불러준 케이윌 씨의 공이 크죠. 많은 슈가송이 있었고 저희 노래라서 그런 것이 있겠지만 너무 좋더라고요. 오히려 저희가 부른 것보다도 더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Q. 연습하면서 옛 생각도 많이 나던가요?
그럼요. 많이 났어요. ‘사랑만들기’라는 노래가 2집이었는데 1집에서는 거의 안무가 없었어요. 다른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어서 나름 파워풀하게 보여준 것이 그 노래에요. 예전에 배울 때 힘들었거든요. 원래 리듬을 잘 타거나 유연하지 못해요(웃음). 멤버들이랑 같이 고생하면서 연습했던 것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울컥하기도 하고요. 사실 싫었던 적도 있었어요. 연기자로 다시 돌아오면서 예전에 가수활동을 했던 것이 편견이 있었어요. ‘가수가 안되니깐 연기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듣고요. 원래 그 전부터 연기를 준비하다가 제안이 왔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죠.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가수를 했던 그 순간을 지우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드는 생각이 그런 말, 편견은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그때의 제가 있었기에 사람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거잖아요. 그 모습도 고맙고 소중해지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다시 연습하면서 떠오르더라고요.


Q. 방송에서 재결합은 없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했어요.
맞아요. 너무 단호했나요? 하하하.

Q. 사실 요즘 10~20대 친구들은 나은 씨가 가수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요. 원래부터 연기를 생각하고 있었던 거에요?
원래는 연기를 준비했었고 영화, 드라마 오디션 보러 다니고 매거진, CF 일도 가끔씩 하고요. 고등학교 졸업하는 시기에 파파야 제의가 들어왔고 가수 활동을 먼저 한 거죠. 가수에서 연기로 전업을 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것보다는 원래는 연기자로 활동을 하다가 가수활동 하다가 다시 이제 연기자로 돌아간 거죠.

Q. 처음에 연기를 했을 때 많은 배우들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전 소속사 대표님이 한가인 씨 닮았다고 얘기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그런 얘기를 들었죠. 그런데 워낙 예쁘신 분이잖아요. 잠깐, 비슷한 느낌은 있을 수 있지만 저보다 훨씬 더 예쁘셔서(웃음).

Q. 그동안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나은 씨가 기억에 남는 작품도 있겠죠?
아무래도 ‘보석비빔밥’이겠죠. 많은 분들이 그때 드라마 속 이미지랑 저랑 잘 맞는다고 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연기하면서 많이 배운 것도 있고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요. 저는 아무래도 배우이다 보니깐 다양한 캐릭터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무정도시’에서 액션도 했었고 ‘천사의 선택’에서 악녀 역할도 했었고요. 악녀 역할은 처음이었는데 조금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그렇다고 많은 작품을 한 것은 아니거든요. 작품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고 또 어떤 캐릭터로 어떤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얻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조금 더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면 좋을 것 같아요. 저에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 캐릭터가 있겠지만 그건 나중에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 해보고 싶은 건 로맨틱 코미디랑 시트콤 해보고 싶어요. 안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 지인들은 시트콤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다고 하거든요. 반전의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웃음).

Q. 연기해보고 싶은 상대 배우?
너무 많죠. 다 말하면 정말 많을 텐데. 이런 질문은 진짜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검사외전’을 봤는데 황정민 선배님, 강동원 씨도 좋고 또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요즘 송중기 씨도 좋고. 너무 많잖아요. 하하하. 이렇게 얘기하면 끝이 없어요. 많은 분들과 많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요.


Q.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해요?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워낙 좋아하니깐 다양한 것을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관리가 중요하더라고요. 헬스, 요가, 필라테스, 승마 등 다양한 것을 하는 것 같아요. 취미 활동이 운동이라고 할 정도로요. 보기와는 다르게 몸 쓰는 것을 잘해요.

Q. 주변에서 결혼하라는 말 안 해요?
많이 들어요.

Q. 이상형?
잘 통하는 사람? 디테일 하게 들어가면 취미도 비슷했으면 좋겠고 서로 좋아하는 것이 같으면 좋을 것 같고요.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좋은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연애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요.

Q. 올 4월에 중국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무신조자룡’이라는 작품이고 영웅 조자룡을 다룬 역사극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저는 유비의 아내인 ‘손부인’ 역할을 맡았어요.

Q. 한국 배우로는 소녀시대 윤아, 김정훈 씨와 함께 촬영을 했죠? 중국에서 오랜 시간 촬영했을텐데 어땠어요?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윤아 씨랑은 겹치는 씬이 많이 없어서 아쉽기는 했죠. 정훈 씨랑도 부딪히는 씬이 많이 없었는데 호텔 앞에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가끔 술 한잔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죠.

Q. 앞으로 활동 계획.
중국도 왔다, 갔다 할 것 같고 한국에서도 빨리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아요. 날씨만큼 따뜻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기대와 응원 부탁 드려요.

기획 진행: 오아라, 김희운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조영래 PD
의상: 레미떼, 르샵
선글라스: 라피스 센시블레
시계: 자스페로 벨라
헤어: 보보리스 서언미 원장
메이크업: 보보리스 서은 실장
장소: 스타즈호텔 명동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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