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감독’ 매튜 본이 ‘독수리 에디’를 선택한 이유

입력 2016-03-14 15:30  


[bnt뉴스 김희경 기자]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메가폰을 잡았던 매튜 본이 ‘독수리 에디’로 관객들을 만난다.
 
4월7일 개봉될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매튜 본)는 열정만큼은 금메달 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과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
 
앞서 제작 단계부터 ‘킹스맨’의 매튜 본 감독을 비롯한 프로듀서 및 제작진이 합류해 ‘독수리 에디’는 남다른 화제성을 모았다.
 
‘킹스맨’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매튜 본은 실화를 소재로 한 ‘독수리 에디’를 기획 중이었다. 그가 만든 영화는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남다른 개성을 구축했던 바. 이에 그가 스포츠 영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은 꽤나 파격적이었다.
 
‘독수리 에디’를 만나게 되고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자녀들 때문이었다. 지난 2014년 매튜는 자녀들과 함께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스토리를 담은 코미디 영화 ‘쿨 러닝’을 관람했다.
 
아마추어 봅슬레이팀의 도전기를 유쾌하게 그린 ‘쿨 러닝’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자녀들을 보게 되었고, 매튜 본 감독은 웃음과 희망찬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튜 본 감독은 15년 전쯤, 그의 연출 파트너가 ‘독수리 에디’의 이야기를 그린 시나리오를 받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제작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독수리 에디’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매튜 본 감독은 “15년 전의 ‘독수리 에디’의 시나리오는 매력적이었고 만들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시나리오의 행방을 찾았고 3개월 만에 촬영에 돌입 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튜 본 감독은 “‘에디 에드워즈’는 전 세계적인 영웅이다. 한 번 점프대에 오를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정말 너무나 용감한 인물이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것이 인생 좌우명인데 ‘에디’는 그 좌우명을 그대로 실천하는 인물이다. 그가 매우 존경스럽다”며 ‘에디’에 대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단순히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때 유명했던 이야기를 다시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아닌 목표를 향한 에디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로 만들어지길 원했다. 매튜 본 감독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감독인 덱스터 플레처을 필두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함께 촬영한 촬영감독 조지 리치몬드와 주요 스탭들과 다시 조우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태런 에저튼, 휴 잭맨 등 할리우드의 대표 스타들은 물론이고 제작진까지 한 자리에 모아 유쾌 상쾌 통쾌한 스포츠 무비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한편 ‘독수리 에디’는 4월7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독수리 에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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