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베이비시터’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3월14일 첫 방송된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가 이전의 드라마들과는 완벽하게 차별화된 내용과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조여정과 김민준의 첫 만남에서부터 신윤주로 인해 부부 관계에 금이 가는 과정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스토리와, 감각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탄생한 유려한 영상미와 드라마 저변에 흐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는 한 편의 고품격 멜로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의 사랑이 싹트는 순간 빠르게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 속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세상 속에서 오직 둘 만이 존재하며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의 순간을 의미하고 있으며, 파란 눈동자가 그려진 벽화 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조여정의 모습에서는 누군가 그를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이렇듯 각각의 장면들이 의미를 내포하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지점에서 감독의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게 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곳곳에 배치된 장치들은 순간순간 느껴지는 섬뜩함으로 미스터리적 요소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한편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화두로 던지며 주요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변화를 박진감 넘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멜로 ‘베이비시터’ 2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베이비시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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