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SIA’, 젊은 감각에 어울리는 ‘뜨거운 시상식’

입력 2016-03-21 13:44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연기대상도 연예대상도, 가요 시상식도 아닌데 배우 송중기부터 걸그룹 소녀시대까지, 핫한 아이콘들이 총 출동한 시상식이 있다. 여기에 MC로는 배우 이하늬가 나서며 열기를 더한 패션, 스타일 페스티벌 ‘SIA’가 젊은 감각 가득한 시상식으로 성황리 종료됐다.

3월15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Style Icon Asia), 이하 ‘SIA’)’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 ‘SIA SHOW’가 개최, 본식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수상자 및 아티스트와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어워즈를 넘어 아시아로 의미를 확대, 시상식뿐만 아니라 스타일 쇼와 컨벤션, 애프터 파티와 뜻 깊은 기부 캠페인까지, 스타일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일 페스티벌이다.

이날 DDP는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고, 젊은 기운이 가득했다. 대세 아이콘들이 참석하는 스타일리시한 시상식 답게 패션 피플 들과 시민들이 ‘핑크 카펫’을 보며 열광하고 있었다. 비교적 늦은 평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시상식임에도 불구,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자 또한 일을 마치고 초췌한 기색임에도 불구하고, 핫한 열기 가득한 ‘SIA’ 현장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본식이 시작됐고, 가장 먼저 배우 이동휘가 프레스룸을 찾아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어썸 스웨거’를 수상한 이동휘는 본 방송에서 “쌍문동에 계신 류동룡님 감사하다. 류동룡님 덕분에 제가 이상을 받게 됐다. 또 제가 이렇게 꾸미고 다니게 해준 엄마 카드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프레스룸에서도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대화를 이었다.

먼저 이동휘는 “자리해주신 기자님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스웩(SWAG)이라는 게 힙합하시는 분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자리를 통해 저에게도 스웩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어받아 힙합 음악 많이 듣고, 내년에도 ‘어썸 스웨거’ 상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랩 연습도 좀 하겠다”고 마저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일’ 시상식답게 ‘평소 유행에 민감한지’ ‘이성이 어떻게 스타일링 하는 걸 좋아하는지’ 등등 패션과 스타일에 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그는 각각 “유행에도 민감하지만, 저에게 어울리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열심히 더 노력해서 40대에는 스타일을 이끌어가는 일이 발생했으면 좋겠다”고, “모든 여성은 존재자체로 아름답고 위대하기 때문에 스타일링이 굳이 필요없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또한 이날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수트 패션을 선보인 그는 ‘오늘의 스타일링 주제’에 대해 “주제라고 할 정도로 거창하지는 않고, 담백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평상시처럼 입으면 혼날 것 같아 얌전하게 차려입고 왔다”고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그는 “지금의 제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다분히 노력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마지막까지 점잖으면서도 위트 있는 대답을 이으며 현장을 떠났다.


본식 중계를 보는 중간 중간, 밖에 있는 대중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왔다. 환호소리를 통해 수상자들이 프레스룸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며 두 번째로 프레스룸을 찾은 배우 하지원과 만났다.

밝은 기운으로 현장을 찾은 하지원은 ‘스타일 아이콘’으로 선정,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 연기상과 다르게 스타일아이콘이어서 색다르고 기분이 좋다”며 “이렇게 사랑받는 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많이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 스타일링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아이템과 오늘의 패션 주제에 대해 그는 “한 가지에 신경쓰지 않고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본다”며 “오늘 같은 경우는 우아한 모습보다 시크, 시크, 시크한 느낌으로 ‘삼단계 시크’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는 귀여운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올해는 좋은 작품, 또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고 싶다. 열심히 해서 항상 보고 싶고, 자꾸 생각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고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세 번째로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10대스타 ‘어썸 틴’을 수상한 배우 김유정이 자리했다. 그는 “일단 제가 10대의 아이콘이라고 해서 왔는데 좀 얼떨떨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한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모델이기도 한 김유정에게 본인만의 피부 관리법을 묻자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는 타입”이라며 “원래 어렸을 때는 세수도 잘 안하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세수를 깨끗이 하고 로션은 잘 바르지 않는다. 피부를 쉬게 해주고자 평소에도 거의 민낯으로 다닌다”며 10대 다운 피부 관리법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로 그는 “티셔츠에 바지”라는 깔끔한 스타일링을 꼽으며 “신발에 관심이 많아서 용돈을 모아 사고 싶은 신발을 정해놓을 정도다”고 본인만의 잇아이템을 밝혔다.

하늘색의 롱드레스를 입고 현장을 찾은 그는 ‘오늘의 의상을 5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여섯 글자는 안 되나요?”라고 말문을 열어 현장에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김유정은 “‘봄날의 솜사탕’이다”라며 여섯 글자로 자신의 드레스 코드를 설명했다. 이어 “봄이 오고 있지 않나. 하늘하늘, 소녀소녀하게 솜사탕 같은 부드러운 스타일로 입어봤다”며 “올해에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합니다”라고 계획과 마지막 인사까지 덧붙이며 종종걸음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어썸 신드롬’을 수상한 걸그룹 AOA 설현이 네 번째로 프레스룸을 찾았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현장을 찾은 설현은 “제가 ‘SIA’ 시상식에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멋진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본방송에 이어 다시 한 번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평소 송중기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설현에, 같은 날 ‘SIA’에 참석한 송중기를 만났는지, 이상형이 바뀌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설현은 “제 이상형은 변함없이 송중기 선배님이다. 아까 주차장에서 잠깐 뵀는데 바빠 보이셔서 인사는 못 드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어썸 신드롬’을 수상한 것과 관련 설현은 “아무래도 작년 한해동안 열심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하기도. 이어 설현은 “감사합니다”고 연달아 인사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스타일아이콘으로 선정된 배우 송승헌이 마지막으로 프레스룸을 방문했다. 젠틀한 모습으로 입장한 그는 “저는 패션 쪽을 잘 몰라서 이런 자리가 사실 조금 쑥스럽기도 하다. 평소 스타일리스트분이 추천해주는 의상들 입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수상자의 남녀비율, 구색을 맞추기 위해 저를 불러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패션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기에 선정된 것 같다’는 말에 그는 “개인적으로는 유행에 굉장히 둔하기도 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평범한 스타일링을 좋아해 선정된 것 같다”고 덧붙여 말하며 평소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에 국내 활동에는 충실하지 못한 것 같다. 지금 드라마 ‘사임당’이라는 작품 이영애 선배님과 열심히 촬영 중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감사합니다”라고 힘차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프레스룸 행사가 마무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식도 종료되며 화려한 축제가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핫한 셀럽들이 자리한다는 소식에 달려간 만큼, 한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스타들과의 독특한 조합의 만남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 시상식과 달리 본인들의 스타일에 대해 입을 연 스타들에 취재진은 꿀팁을 전수받기도 했고, 엄마 미소를 자아내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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