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파이샷 등 일부 외신을 통해 알려진 기아차의 쏘렌토 부분변경 제품이 국내가 아닌 중국 전략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현재 쏘렌토 부분 변경 제품은 프로젝트명 'UM'과 'QM'으로 진행된다. 'UM'은 국내, 'QM'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외신의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중국형 QM은 그릴, 범퍼, 보닛, 펜더 등 일체를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변경한다. 이 때문에 내수형 쏘렌토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변화의 폭은 다르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중국형 QM의 동력계는 스포티지 2.0ℓ T-GDi에 얹은 바 있는 2.0ℓ 가솔린 터보다. 디젤 제품을 내놓을 수 없는 시장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편의·안전품목은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경사로밀림방지장치, 급제동경보장치 등을 마련한다.
차명은 'KX7'이 사용된다. 중국에서 소형 SUV를 'KX3로, 윗급인 스포티지는 'KX5'로 명명했다는 점에서 KX7이 사용된다. 이미 둥펑위에다기아는 'KX7'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새 차는 이르면 올해 11월 열릴 광저우모터쇼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68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판매대수인 61만6,096대 보다 10.4% 많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 1~2월 간 판매대수(9만267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10만624대) 보다 10.3% 줄어든 데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기조로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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