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차지연 “10년이나 작품 했지만 여전히 떨려, 무대에 심장약 먹고 올라간 적도 있어”

입력 2016-03-22 11:16  


[오아라 기자] ‘캣츠걸’ 복면을 벗는 순간 사람들은 환호했고 차지연은 환하게 웃었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썼다, 벗었다 하는 그에게 이 프로그램은 그를 조금 더 알리게 해 줬으며 차지연이 연기했던 작품, 앞으로 연기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게 했다.

‘캣츠걸’ 차지연은 복면을 벗었지만 이제 차지연이 앞으로 쓰게 될 수많은 복면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바파’역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해어화’에서 국민가수 ‘이난영’을 연기한 배우 차지연의 bnt화보가 공개됐다.

3가지 콘셉트로 진행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뮤지컬 배우답게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와 자유자재의 포즈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누드 톤의 톱과 9부 팬츠를 입고 진행한 첫 번째 콘셉트의 촬영에서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로 시크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그리드 패턴의 체크 수트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짙은 메이크업과 강렬한 헤어가 잘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욱더 배가시켰다.

화보 촬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한 ‘복면가왕’에 대해 “데뷔 10년 차 뮤지컬 배우인 나에게 ‘복면가왕’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담감도 있었고 많이 떨렸지만 복면을 쓰니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무대 위에서 마음껏 놀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빨리 나를 알아볼 줄은 몰랐고 방송 이후로 많은 분이 알아봐 주는 것 또한 신기하다. 빅뱅 ‘뱅뱅뱅’을 무대 위에서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서편제’를 꼽으며 “첫 공연 관객이 25명이었다. 막이 오르고 울컥했지만 ‘토해내듯 열심히 해서 자리를 꽉 채우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했고 마지막 공연에는 모든 자리가 매진이 됐다”고 답했다.

공연을 앞둔 뮤지컬 ‘위키드’에서 맡은 ‘엘바파’역에 대해 “오디션도 어려웠지만 겁이 많이 난다. 10년 째 작품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떨린다. 계속 나를 다그치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정선아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 같은 배우다. 아이비 씨는 워낙 노래를 잘하는 가수이고 작품도 많이 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실물로 봤는데 너무 예뻐서 놀랐다. 박해나는 내가 의지하는 따뜻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한 개봉을 앞둔 영화 ‘해어화’에 대해 “서구적인 얼굴인데 ‘간신’에 이어 또 한복을 입고 연기했다(웃음)며 “내가 연기한 가수 ‘이난영’은 장인이고 천재다. 흉내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마냥 흉내 낼 수 없는 대단한 분이더라.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우훈
의상: 앤디앤뎁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건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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