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역대급 반전 선사하며 ‘강렬한 마무리’

입력 2016-03-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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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베이비시터’가 짧지만 강렬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3월22일 방송된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 최종회에서는 대반전이 펼쳐지며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조여정(천은주 역)은 혼전계약서 조항을 이용, 이혼을 피하기 위해 미친척하며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중 의도치 않게 다른 환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구치소에 수감됐고, 그 사이에 김민준(유상원 역)은 질투에 눈이 멀어 신윤주(장석류 역)와 이승준(표영균 역)을 살해했다.

무죄로 풀려난 조여정은 김민준과 함께 공모해 김민준을 닮은 사람을 살해한 후 김민준으로 꾸몄고, 김민준 및 신윤주, 이승준 살인죄를 뒤집어썼다.

이어 조여정과 김민준은 조여정이 집행유예로 풀려나올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 조여정은 수사기관에 자수하기 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정여론을 만들었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

풀려난 조여정과 신분세탁 한 김민준은 결혼을 했고 함께 여행을 떠나던 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의식을 잃은 김민준을 차에 버려둔 채 혼자 차를 빠져 나온 조여정은 뒤이어 따라 온 승용차를 타고 떠났고 김민준이 타고 있던 차는 폭발했다.

처음 모든 범행은 조여정에 의해 이루어진 듯 보였으나, 김민준의 범행으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조여정과 김민준의 완전범죄로 마무리 되는 듯 한 순간, 불의의 교통사고가 사실은 조여정이 꾸민 것임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한편 ‘베이비시터’는 탄탄한 연출력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2일 종영했다. (사진출처: KBS ‘베이비시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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