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배우 신민철 “런웨이 통해 느껴지는 희열, 종종 느끼고파”

입력 2016-03-24 12:07  


[조원신 기자] 대중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Mnet ‘아이엠 어 모델 맨’에서 정상을 찍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민철이 모델의 껍데기를 벗어나 배우로서 기상하고 있다.

최근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차근차근, 또 조심스럽게 ‘연기자 신민철’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모델 10년차가 된 그와 bnt가 만나 진행된 화보 촬영은 특유의 농익은 프로페셔널함과 배우로서 뿜어내는 신선함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네 가지 콘셉트로 풀어낸 그의 화보는 소년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스트리트캐주얼룩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콘셉트는 유니크한 패턴의 룩을 통해 숙련된 모델의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한 블루톤의 의상으로 편안하지만 느낌있는 모습을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세미수트룩으로 절제된 포즈 속에서 그만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로의 전향에 대하여 모델을 아예 그만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어쨌든 모델로 시작을 했고 지금 연기를 하고 있지만 오늘 같이 화보를 촬영할 땐 당연히 모델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생각을 덧붙였다.

모델로 데뷔한 그는 막연히 생각했던 배우라는 직업이 자연스럽고 서서히 진행됐다고 한다. “커다란 계기를 통해 배우가 된 건 아니고 모델이 된 뒤 좋은 기회가 생겨 연기를 하게 됐고 그러다가 영화도 찍게 됐다”고 전했다.

Mnet ‘아이엠 어 모델 맨’ 우승 이후 활동 기간이 짧았던 것에 대한 질문에는 학교와 병행하며 1~2년 정도 활동하다가 군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다녀왔다고. “사실 그로 인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지금 와서 어땠을까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진중한 면모를 비췄다.

현재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는 같은 에스팀 소속의 여인혁을 꼽았다. “현재 활동도 많이 하고 있고 인기도 많다”며 “여인혁을 보면 모델로서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이엠 어 모델 맨’ 당시를 회상해봤을땐 집에도 말하지 않고 조심조심 나갔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실제로 1등 발표를 들었을 때는 ‘대박이다’라는 마음과 ‘이거 큰일 났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며 하지만 막상 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었다고 전했다.

모델 시절 롤모델에 관한 질문에는 모델 출신 배우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임주환을 꼽았다. 또한 배우로 활동 중인 김남길을 지금의 롤모델로 지목한 그는 “사실 눈으로 연기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의 연기를 보고 많은 걸 말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현재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내 스스로가 타고난 존재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이뤄내고 싶을 꿈과 근접해 있다고 생각 한다”며 “큰 벽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지만 등지고 돌아설 수 없기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스로를 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맡고 싶은 역할은 자신의 이미지와 반전되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내부자들’에 나오는 조상무를 언급했다. 또 롤모델이자 팬인 김남길이 맡았던 역할은 전부 다 해보고 싶다며 김남길의 연기에 대한 열렬함과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는 라디오를 통해 친해진 개그우먼 이국주의 출연으로 보게 된 MBC ‘나 혼자 산다’를 꼽았다. 이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윤종신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뚜렷하지 않다고 밝힌 그는 전혜빈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이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혜빈과 더불어 영화 ‘족구왕’의 황미영과 요즘 핫한 황승언, 남태부가 함께 출연한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는 롤모델인 김남길을 꼽았다. 또 모델 겸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도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며 동료들과의 끈끈함을 드러냈다.

현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패션모델과 학생들을 2년 째 가르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살펴보고 알려주는 게 어렵지만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그는 푸근한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계속 말랐었기 때문에 더더욱 끌리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홍윤화 같은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계획된 작품이 없어 하루가 빠르게 다음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끝으로 응원해주는 팬 분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만약 어딘가에 있다면 조금 더 밖으로 나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재치 있는 답변과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기획 진행: 조원신,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호정
스타디움 점퍼: 펠틱스
조거팬츠: 아키클래식
슈즈: 팀버랜드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가희, 혜진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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