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3월23일 서울 한남동 디 뮤지엄에서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 출연한 유아인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아인은 “사극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저는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는 게 가장 힘든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고, 작품에 들어가면 촬영지를 직장이라 불렀고, 촬영장을 가는 건 출퇴근이라 표현했다. 사실 몇 달 동안 드라마를 찍으면 ‘몇 달만 하면 그만이니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대한민국 모든 일터가 그렇듯 드라마 현장도 완전히 체계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 그래도 다둘 툴툴거리며 잘 살아가지 않나. 저도 촬영 현장에서 불합리함이 금방 끝나지 않을 때 화가 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래도 끝까지 참으며 했다. 발언도 하고 싶었고, 소리도 내고 싶고 ‘이게 잘못된 거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제게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될까봐 점점 몸을 사리게 된다. 나이가 먹는다는 게 괴로울 일을 안 만드는 일이라는 글 느끼게 된다. 점점 슬퍼지는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점도 많았다”고 답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22일 종영했다. (사진출처: bnt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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