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효선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국내 하우스 선글라스 브랜드 라피스 센시블레가 그래픽 아티스트 GFX와의 협업을 알렸다.
GFX는 다이나믹듀오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와 국내 최초의 아트토이 스튜디오인 쿨레인 스튜디오의 아트디렉터.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작가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그가 라피스 센시블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게 된 계기와 아티스트만의 이야기를 전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아메바 컬처와 쿨레인 스튜디오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고 개인적인 작가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Q. 아메바컬처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힙합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어렸을 때부터 힙합 음악을 정말 좋아했었다. 힙합 아티스트들이 가진 다양한 색채들이 영감을 많이 주었는데 특히 제이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아한다.
Q. GFX의 작품을 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손이나 눈 모양, 구불구불한 선이 자주 등장한다. 어떤 의미인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림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다양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래서 손을 일부러 크게 강조해서 그렸고 이후 손 이외에 것들로도 의미를 표현하고 싶어서 굵은 라인들을 활용했다. 이전 작품을 생각해보면 엔젤린과 그림자가 같이 있는 그림이 있는데, 엔젤린은 사실 천사를 뜻하고 그림자는 악을 뜻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림자가 있는 것들이 비로소 살아있는 것들이다. 이런 다의적인 생각을 그림에 접목시키는 편이다.
Q.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2012년에 작업한 ‘엔젤’이라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 이전에는 좀더 만화스러운 작품을 그렸었다. 그 후에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작업들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엔젤’이다.
Q. 활동 영역이 넓은 아티스트다.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 또 있다면?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모두 한 것 같다.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시작했지만 어렸을 적 꿈은 만화가나 영상 감독이었다. 앞으로 어렸을 적 꿈을 이뤄가고 싶다.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
Q. 라피스 센시블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결정하게 된 계기?
라피스 센시블레는 브랜드를 론칭할 때부터 함께 한 친구 같은 존재다. 라피스 센시블레가 제가 활동하는 영역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 좋은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
Q. 4월1일부터 라피스 ‘Inspiration’ 전이 시작된다. 어떤 내용의 전시가 될 지 궁금하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아티스트의 작업에 일반인들의 참여가 더해져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주제가 ‘서울’과 ‘선글라스’ 그리고 ‘아트웍’이다. 세 가지 주제가 묶이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을 전시에 잘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누구나 쉽게 착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일상 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선글라스가 좋겠다는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Q. GFX가 바라본 서울은 어떤 매력이 있나?
서울은 복잡한 곳이다. 먹고 살기 힘들고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서울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 친구들은 서울에서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 하지만 서울이 그런 곳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더 사랑한다.
Q.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초코무와 직접 ‘Inspiration’ 전에 참여한다고 들었다. 초코무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초코무와는 자이언티 쇼케이스에서 처음 만났다. 초코무의 작품들이 정말 좋았고 그의 작품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
Q. 자신의 일이나 꿈에 영감을 주는 인물은 누구인가?
도리아마 아키라. 그 분의 작업들이 나의 어린시절을 만들었다. 어렸을 적 즐겨봤던 ‘닥터슬럼프’, ‘드래곤 볼’을 만든 사람이 도리아마 아키라다. 마찬가지로 AFKN 방송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같은 방송을 보기 위해 영어를 모르면서도 열심히 보면서 영감을 받았던 것 같다.
Q. GFX가 꿈꾸는 삶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의 취향을 갖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다양한 취향들이 모여 재미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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