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입력 2016-03-28 13:01  


[bnt뉴스 김예나 기자] 오스카 와일드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재탄생한다.

19세기 대표적인 유미주의 소설로 손꼽히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내용의 작품.

김문정 음악 감독이 작곡, 조용신 예술 감독이 집필한 ‘도리안 그레이’는 지난 2013년 7월 소극장 워크숍을 통해 시범 공연 형태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신선한 소재와 음악으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도리안 그레이’는 본 공연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씨제스컬쳐를 통해 본격 개막 준비를 시작한 ‘도리안 그레이’는 이지나 연출의 각색을 통해 한층 파격적이고 강렬한 초대형 창작 뮤지컬로 거듭났다. 이지나 연출은 특유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원작 소설을 각색해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담아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다. 심도 있는 해석과 함께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더해 여느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김문정 음악 감독이 지난 워크숍에 이어 이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작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지난 2008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통해 실력을 발휘,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워크숍 당시 각본을 썼던 조용신 예술감독 역시 이번 제작 과정에서 이지나 연출의 각색을 토대로 새롭게 대극장에 맞는 대본을 완성시켰다. 조용신 작가는 CJ문화재단 아지트대학로 예술 감독으로 많은 창작 뮤지컬 개발을 담당해왔으며, 지난 2012년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한 뮤지컬 ‘모비딕’ 작가 겸 연출가이기도 하다.

이번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창작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씨제스컬쳐 측은 “국내 최고 제작진이 함께 모여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다른 뮤지컬을 탄생시켰다”며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원작의 강렬한 메시지를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더불어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도리안 그레이’는 9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씨제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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