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의 월 판매 목표를 2,000대로 설정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9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니로 공식출시 행사에서 국내 마케팅실 실장 서보원 이사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니로의 사전계약이 1,500여대에 이르렀으며 올해 남은 기간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만8,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월평균 2,000대의 실적을 올릴 것" 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는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소형 SUV 구입 기준은 디자인 , 연비, 가격 안전 공간 및 성능으로 도출됐으며 주관적 기준인 디자인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니로가 경쟁차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차 품목 대비 가치가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소비자의 니즈와 지불 의향이 높은 품목을 기본화하고, 가격 부담이 높은 품목은 선택사항으로 마련해 트림을 확대했다는 것. 이를 통해 품목 대비 가치로 보면 니로의 엔트리 트림이 경쟁차 중상위 트림과 실질적으로 비교가 가능하다는 게 서 이사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표시 가격이 아닌 실제 구매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도 말했다. 취득세 및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의 혜택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럭셔리 트림 기준 경쟁차 대비 약 276만원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배터리 평생 보증과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의 무상 보증, 중고차 잔가보장, 신차교환 프로그램 등으로 대표되는 특별 보증 프로그램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아차는 니로의 목표 소비층을 합리적인 25세~39세 연령대의 싱글족 내지는 젊은 가족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마케팅커뮤니이션 전략으로 대규모 시승회, RV팝업 스토어 운영,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전시 및 스포츠 마케팅, 지역별 신차발표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연내에 해외 판매의 계획도 내비쳤다.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하반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북미시장에도 니로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국내 1만8,000대와 해외시장 2만대를 더해 도합 총 4만대를 글로벌에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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