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빠른 전개를 보였다.
3월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는 해준(정지훈)이 역송 체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자, 일과 사랑, 가족 등 남은 일들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더욱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먼저 해준은 ‘저승 복귀’를 남겨두고 더욱 일에 열의를 쏟았다. 해준이 매출 상승과 이미지 개선의 대안으로 내놓았던 이연(이하늬)을 백화점의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던 것.
하지만 이연은 쉽게 응하지 않았고, 해준은 레드카펫까지 깔아 이연을 극진히 대접하면서, 최고 대우와 백화점의 값어치를 올리라는 이연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심했다. 뿐만 아니라 해준은 백화점 VIP 고객으로부터 뺨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사과하는 주차요원을 목격하고선 주차요원에게 아무에게나 고개 숙이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VIP고객 편에 서서 주차요원을 자르려고 한 재국(최원영)에게 일침을 가하는 등 직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신념을 지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또한 해준은 일뿐만 아니라 환생 전 부인인 다혜(이민정)와의 로맨스 속도에도 불을 지폈다. 해준이 자꾸만 자신을 피하는 다혜에게 “김영수(김인권)가 당신한테 못 해주고 간 거 대신 해준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그저 당신 가족 지켜주고 싶어”라며 부담 없이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던 것.
더욱이 해준은 자신이 죽던 날 지훈과 같이 있던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다혜의 대화를 엿 듣고는, 그동안 다혜를 오해한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이어 다혜에게 “난 등신같이 미안하단 말 안할 겁니다. 여기 떠나는 날 후회 같은 거 없게”라고 남은 귀환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잘해주고 떠날 것을 다짐했다.
이후 해준은 결심한 대로 다혜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쳐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해준은 퇴근 시간에 맞춰 백화점을 소등한 후 다짜고짜 다혜의 손을 잡고 “데이트”라며 원피스와 하이힐 등이 풀코스로 마련된 매장에 데려갔다.
이어 해준은 드레스로 갈아입은 다혜의 눈을 가린 채 야외 가든파티가 준비된 집으로 에스코트해 다혜를 감동케 했다. 비록 바람 때문에 파티가 어수선해졌지만, 해준과 다혜, 노갑(박인환), 한나(이레)는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해준은 환생 전에 딸 한나와 못 다한 약속을 지키기도 했다. 해준이 한나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줬던 것. 해준은 자전거를 타는 한나를 바라보면서 흐뭇함과 아련함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복잡 미묘한 심경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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