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해어화’ 장영남이 여류 수필가 전숙희 선생의 실제 한복을 입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월6일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측에 따르면 대성권번의 권번장 산월 역의 장영남이 여류 수필가 전숙희 선생의 실제 한복을 착용하고 작품에 임했다.
전숙희 선생은 1939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로 등단 후 ‘탕자의 변’, ‘이국의 정서’ 등 수많은 수필작품으로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한국을 빛낸 최고의 여류 수필가다. 특히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파괴, 가치관의 혼란, 가난, 일상의 행복 등 다양한 주제를 간결한 문제로 담아온 그는 한국현대문학관을 개관하는 등 국제교류와 교육사업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지금까지 존경 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극중 경성 제일가는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을 이끄는 권번장이자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를 가르치는 산월 역의 장영남이 전숙희 선생이 남긴 한복을 실제로 착용하고 있다. 냉철하고 엄한 성품의 산월은 예인이 아닌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소율과 연희와의 갈등을 통해 영화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 1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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