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진 기자]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는 예민한 존재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꼼꼼하게 케어해야 1년이 평온한 법. 2차 클렌징은 필수, 한 단계 더 올라가 기초 단계에서 닦아쓰는 토너를 사용해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토너도 자기 기호에 맞게 골라서 써야 할 것. 이에 시중에 출시된 토너 중 엄섬해서 선택한 7가지 제품을 테스트했다. 향과 디자인, 세정력과 보습력까지 비교 분석해 평가했다.
손앤박 뷰티 워터
‘내가 토너다’라고 보여주는 듯한 심플한 패키지가 우선 마음에 든다. 대용량이라 마음껏 써도 될 것만 같은 든든한 기분. 뚜껑을 열고 화장수에 세번 정도 덜어내면 레몬처럼 상큼한 향기가 후각을 은은하게 자극해 힐링되더라. 물 같은 텍스처라 얼굴에 닿았을 때 쿨링감이 확 와닿았으며 화장솜으로 닦아낸 후 한 번 더 손에 덜어 얼굴을 톡톡 두드려주었더니 쫀쫀함까지 느껴지더라.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토너
아쿠아향이 물씬 풍기는 토너로 피부에 닿았을 때 쿨링감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화장솜에 덜어 한 번만 닦아냈을 뿐인데도 씻겨나가지 못한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니 미세먼지 클리어에 제격. 또한 2-3회 정도 바르고 흡수시키면 피부가 쫀득하고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다.
크리니크 안티-블레미쉬 솔루션 클래리파잉 로션
뚜껑을 열자마자 브랜드 고유의 알코올릭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쿨링감이 바르는 즉시 느껴지며 액체가 금방 흡수되어 닦아내는 토너의 정석이라고 불러도 될 듯. 미세먼지를 가장 잘 닦아줄 것 같은 제품이었다. 한 가지 사용 팁을 덧붙인다면 사용 전 꼭 쉐이킹해서 쓸 것.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유리병 패키지에서부터 묵직함이 느껴진다. 노란색 액체가 특징이며 항산화 효과, 향균 효과를 배가시켜줄 것 같은 깊이있는 한방약초 향을 가져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제품. 향수를 뿌린 듯 우디한 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며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느낌이다.
쌍빠 스킨 퀀칭 미스트
무향의 스프레이 타입 토너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2회 정도 화장솜에 뿌려 닦아쓰는 것도 좋지만 얼굴에 그대로 분사해 톡톡 두드려주면 촉촉함이 배가된다. 사용 즉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확인했다. 허나 불투명한 패키지에 담겨있어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아벤느 로씨옹 두쎄르
베이비 로션을 바른 듯 파우더리한 향이 은은하게 지속된다. 피부에 닿았을 때 촉촉한 수분감이 비교적 많이 느껴지며 순한 온천수 토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해도 부담없다. 단, 가라앉아 있는 규산염 파우더가 잘 섞이도록 흔들어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사용할 것.
셀피움 더블 에센스 토너
콧물 제형의 불투명한 제형으로 무향, 무취라 예민한 피부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화장솜에 덜어 닦아내보니 불순물은 묻어나고 촉촉한 보호막이 씌워진 느낌. 흡수가 빨리되며 피부결이 한 번에 정돈되는 기분이랄까. 바르는 즉시 피부가 놀라울 정도로 보들보들해진다.
기획진행: 박진진, 김희영, 임미애
사진: bnt포토그래퍼 윤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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