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모델3를 공개하면서 보급형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알렸다. 주력 제품이던 모델S의 절반 값으로 장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놓은 것.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온라인 사전 계약 등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구현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쉐보레 역시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지난 1월 CES에 공개하면서 시장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두 차종은 가격도 비슷해 북미에서도 관심을 얻는 중이다. 두 전기차를 비교해봤다.
▲상품성
모델3는 4도어 패스트백으로 준중형 세단의 크기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어 핸들을 감추는 등 매끈한 외관을 갖췄다. 센터페시아에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고, 별도의 버튼 없이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오디오, 공조장치 등의 편의·안전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초강화유리를 활용한 파노라마 선루프와 자율주행장치도 기본 장착한다.
볼트는 스파크를 부풀린 형태의 소형 해치백 스타일이다. 크기는 길이 4,166㎜, 너비 1,765 ㎜, 높이 1,595 ㎜, 휠베이스 2,600㎜다. 실내는 모델3와 마찬가지로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다. 자율주행기능은 선택으로 가능하다.
▲성능
모델3는 최대토크가 바로 발휘되는 모터 특성상 모두 고성능을 낸다. 0→시속 100㎞ 가속엔 6초가 걸리며, 1회 충전 가능 거리는 215마일(약 346㎞)이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이다.
볼트는 150㎾ 모터를 장착해 0→시속 100㎞ 도달하는데 7초 정도가 소요된다. LG의 60㎾h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었으며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0㎞)을 이동할 수 있다. 직류 급속충전 시 배터리 80% 충전 시간은 45분 미만이다.
▲가격
모델3의 가격은 3만5,000달러(한화 약 4,300만원)부터다. 제품이 갖는 혁신성 덕분에 공개 일주일 만에 32만5,0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소비자 인도는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볼트의 시작가는 3만 달러(한화 약 3,460만원)다. 8년, 10만 마일의 배터리 보증기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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