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김, 안테나뮤직 세대교체의 시작점에서(종합)

입력 2016-04-11 18:30  


[bnt뉴스 이승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지난 2013년 한 가요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열여섯 소년이 유희열을 믿고 안테나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가수 샘김이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4월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샘김의 데뷔 싱글앨범 ‘아이엠 샘(I AM SAM)’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마마 돈 크라이(Mama Don’t Cry)’ ‘노 눈치(No 눈치)’ 라이브와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날 샘김은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연신 전했다. 샘김은 “부모님도 유희열 형님을 믿고 절 여기에 보냈다. 그만큼 잘 해주신다. 앨범 발매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1위를 하게 된다면 유희열 형님과 눈치 없이 버스킹을 하겠다. 어떤 상의도 하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샘김의 데뷔 타이틀곡 ‘No 눈치’는 연인 사이에 눈치 없이 사랑한다고, 이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랑을 확인하려고만 하는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귀여운 칭얼거림을 담고 있다. 샘김은 곡에 대해 “SNS를 보다가 친구가 포스팅한 눈치 없는 사람에 대한 글을 보고 뭔가 와 닿아 만들게 됐다”며 곡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피처링에 참여한 래퍼 크러쉬에 대해서도 “유희열 형님이 가이드 본을 들고 크러쉬에게 래퍼 소개를 요청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크러쉬가 자신이 하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다”라며 “작업하는 내내 계속 의견을 주고받았다. 너무 재밌었다”고 크러쉬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이 직접 자리에 참석해 샘김의 데뷔를 축하했다. 유희열은 “전에 함께 해온 안테나 뮤지션들과는 음악 동호회 같은 느낌이었다. 그들이 음악을 만들어오면 같이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샘을 보면 아이 같은 느낌이 들어 세대가 바뀌고 있단 걸 느끼게 한다”며 “안테나에서 처음 나오는 첫 제자다. 제게 있어서도 무엇인가 다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는 첫 발자국 같은 느낌이라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안테나 식구들을 보면 오랫동안 음악 하는 법을 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음악 하고 있음에 행복해 한다. 이와 같은 감정을 어린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처음 음악을 시작한 90년대에 높은 선배님들이 제게 선물해주셨던 것들을 다음 세대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후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타향에서 홀로 지낸 샘김은 “가족들이랑 떨어져 지내니 아플 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렇지만 안테나 식구들이 잘 챙겨줘서 외로움은 많이 사라졌다”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샘김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 만들테니 꼭 옆에서 응원해달라”며 인사를 남겼다.

한편 샘김의 데뷔앨범 ‘아이엠 샘’은 10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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