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헐리웃을 비롯한 각종 외화들은 한국 개봉보다 앞서 본고장을 통해 개봉된다. 국내 영화에 비해 비교적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외화들이지만, 그 인기만큼은 국내 영화 못지않을 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개봉을 앞둔 외화를 미리 보는 평점으로 만나보자.
생생한 뒷골목 액션, 그러나 2% 부족한 감동…‘트리플9’
개봉일: 4월20일
감독: 존 힐코트
러닝타임: 115분
줄거리: 불가능한 마지막 범죄를 계획하는 마피아와 실행하려는 범죄조직 그리고 그들을 막으려는 형사들의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범죄 스릴러.
출연자: 치웨텔 에지오포, 케이시 애플렉,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마키, 아론 폴, 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 노만 리더스, 갤 가돗, 우디 해럴슨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54%
관중평가: 47%
‘노예 12년’ 치웨텔 에지오포, ‘타이타닉’ 케이트 윈슬렛,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 ‘워킹데드’ 노만 리더스, ‘배트맨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갤 가돗 등 신 스틸러 배우들이 전격 출연해 입소문을 탄 ‘트리플9’는 현실감 있는 액션과 반전 있는 스토리를 예고하며 느와르 액션의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
하지만 “‘트리플9’는 단순한 캐릭터와 복잡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두 가지가 함께 가지 않는다(ABC Radio Brisbane)” “‘트리플9’는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비디오 게임 같은 소년 영화다. 그리고 결국 거의 무가치함에 이르게 된다(The Australian)” 등 비주얼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끌어올리지 못한 점에 대한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장면에 준비가 된 영화…‘브루클린’
개봉일: 4월21일
감독: 존 크로울리
러닝타임: 111분
줄거리: 낯선 뉴욕에서 만난 진정한 사랑과 또 다른 만남의 설렘을 우아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드라마.
출연자: 시얼샤 로넌, 도널 글리슨, 에모리 코헨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97%
관중평가: 88%
4월 넷째 주 개봉될 외화 중 ‘브루클린’은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을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힐 전망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4%를 받았던 ‘캐롤’(2015) 제작진이 참여한 ‘브루클린’은 ‘어톤먼트’(2007)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시얼샤 로넌, ‘해리포터 시리즈’(2001-2011) ‘어바웃 타임’(2013) 돔놀 글리슨 등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두 배우는 아역 출신이라는 이미지 변신을 가장 바람직하게 탈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매체는 “‘브루클린’은 가족, 독립과 분리의 고통에 대한 구식 이야기를 아름답게 평가한 영화(South China Morning Post)” “흠 잡을 곳 없고, 로맨틱하고, 사실적인 영화(Clarín)” 등 훈훈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대해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념은 가득, 신선도는 그닥…‘신을 믿습니까?’
개봉일: 4월21일
감독: 존 건
러닝타임: 120분
줄거리: 목사인 매튜가 우연히 길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남자를 만나 행동하는 믿음의 삶에 대한 깊은 감명을 얻게 된 사건을 발단으로 십자가를 품고 그와 같은 질문을 안은 채 갈등하는 12명의 영혼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출연자: 테드 맥긴리, 미라 소르비노, 안드레아 로건 화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17%
관중평가: 84%
‘신을 믿습니까?’는 ‘더 북 오브 다니엘’(2013) ‘신은 죽지 않았다’(2014)의 각본을 맡은 척 콘젤만, 캐리 솔로몬과 ‘단델리온 더스트’(2009)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2015) ‘위크’(2015)의 감독 존 건이 맡은 작품이다. 각본가들의 전작에서부터 알 수 있는 이 영화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모든 예술작품이 그러하듯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는 피해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허나 “자체 과장된 설교는 오직 신뢰에 대한 이야기로만 맞춰졌다(Newsday)” “정상이 아닌 멜로 드라마, 과장스러운 재미는 진중한 톤으로 설교하려드는 것을 약화시킨다(The A.V. Club)” “‘신을 믿습니까?’ 아니요(Tribune News Service)” 등 매체와 평론가들이 준 낮은 신선도에 반비례하는 높은 관중평가는 과연 다양한 시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점수인지 의아하다. 흥행을 생각하지 않은 영화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이번에도 종교 영화가 대중성의 벽을 깨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공포의 스릴, 의아할 정도로 없다…‘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
개봉일: 4월21일
감독: 그레고리 플로킨
러닝타임: 88분
줄거리: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최종편으로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오게 된 라이언의 가족이 VHS 테잎들을 발견하며 겪게 되는 기괴한 초자연현상을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
출연자: 크리스 J. 머레이, 브릿 쇼, 아이비 조지
로튼토마토: 신선도 14%
관중평가: 28%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로튼토마토를 보고 있다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저절로 생각나게 된다. 2009년 개봉된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83%라는 준수한 점수로 출발했지만, 현재 14%까지 떨어져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 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리뷰 또한 세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단연코 이 영화의 장점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이 파라노말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이것보다 더 나은 할로윈 장난은 없을 거다(Asheville, NC)” “한때 일련의 소름끼치는 광경들은 지루한 상상력으로 엉망이 됐다(AllMovie)” 등 기대를 많이 품었던 만큼 분노가 가득히 느껴진다. 이로써 ‘파라노말’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될지, 아니면 조금 더 나은 작품으로 자존심을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영화 ‘트리플9’ ‘브루클린’ ‘신을 믿습니까?’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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