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호영 “‘태왕사신기’ 출연으로 기회 왔으나 잡지 못해 아쉬웠다”

입력 2016-04-19 13:38  


[조원신 기자]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로 전례에 없던 호평을 받아냈던 뮤지컬 배우 김호영. 그가 다시 한 번 자신을 뛰어 넘기 위해 시위를 당겼다.

다소 낯설 게 들릴 수 있는 그는 어느덧 14년의 경력을 가진 배우다. 뮤지컬을 즐겨 보는 이들에게는 익숙하고 검증된 수준급의 연기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대중들과의 교감을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나 있는 듯 농익은 이 배우와 bnt와의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 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한 스트릿룩으로 자칫 심심해질 수 있었지만 김호영 특유의 연기력이 더해져 압도적인 무드로 재탄생 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몽환적인 메이크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일궈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얼마 전 별이 되어 떠난 록스타 ‘데이빗 보위’의 오마주로 그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연기와 디테일로 현장을 압도했다.

한껏 뜨겁게 달아올랐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뮤지컬 무대가 퀄리티가 있고 검증을 받아야 실력 있는 가수 혹은 배우로서 확인 되는 장이 되가는 것 같다고. 그럼으로 인해 공연 예술 문화 자체가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중에 기대가 가는 사람으로는 2AM의 조권을 꼽았다. 나름의 깊이도 있고 노래실력도 굉장히 좋고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괜찮다고. 처음 하는 작품이고 장르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알아가고 집중하려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군 시절 병사들의 상담을 도맡아 했다는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토크쇼를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내가 아직 김제동, 김미경, 박경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슈가 되지 못했고 홍보가 대중적인 매체로 나갔어야 했는데 그럴 수 있는 힘이 없었다”며 혼자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소속사를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많은 소속사의 러브콜 속에 현 소속사에 안착하게 된 이유로 얼마만큼 본인에게 관심 있고 좋아하는 지를 봤다고 답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얼마 전 요리연구가 레이먼 킴과 결혼을 한 배우 김지우가 있다며 “현재 뮤지컬 배우로 왕성히 활동 중이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첫 데뷔작인 뮤지컬 ‘렌트’에 대한 질문에 음악 감독 박칼린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외국 사람이고 한국말을 하는데 워낙에 카리스마가 넘쳐서 내심 무서웠다고. 하지만 좋은 선배들이 많이 챙겨줘 열심히 하게 됐고 행복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군 입대에 대한 질문에는 적지 않은 나이에 비해 늦게 한 편이라고 했다. 그 무렵 같이 입대했던 배우 김무열, 지현우, 슈퍼주니어 이특, 에이트 이현 모두 같은 또래인데 늦게 갔다고. 함께 군 내 뮤지컬에 출연했던 것도 추억이라며 잔잔한 웃음과 함께 답했다.

친한 동료 연예인에 관한 질문에는 옥주현, 조여정, 조권, 성유리, 이정현, 비, 세븐, 김영희, 정준영, 이민정을 언급하며 의외의 인맥을 자랑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 때는 휴가를 써서 나온 적도 있다고. 주변에서는 곧 정치를 할 기세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아역으로 출연했을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동안 외모 덕에 캐스팅 돼 어느 정도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극 중 같은 나이로 출연한 유승호와의 나이 차는 11살이었지만 현장에서도 그만큼 차이가 나는지 몰랐다며 웃으며 답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첫 연극을 시작했을 때는 조승우 였다고 답했다. 현재는 스스로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고 싶다고. 외적인 것보다 에티튜드가 멋있는 사람이 돼서 자신 있게 발언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그널’의 조진웅과 김혜수 그리고 ‘태양의 후예’의 진구를 지목했다. 매력적이고 진중한 연기력 때문에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으로는 봉준호 감독을 얘기했다. 영화에서 죽는 캐릭터가 없는 것 같다고. 그만큼 뚜렷하게 배역 활용을 잘 한다며 자신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고 했다.

같은 별명을 가진 god의 손호영과의 관계는 서로 호칭을 얘기할 정도로 친하다고 했다. 손호영은 그에게 작은 호이, 그는 손호영을 큰 호이라고 부른다며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냈다.

올해 계획 및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인지도를 더 쌓는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이나 영화 또는 예능 그 어딘가에 국한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답변을 하는 그에게서 대중과의 호흡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다년간 갈아 온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엿보였다.

기획 진행: 조원신, 이주원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병한
의상: 울프(wolp)
스니커즈: 아키클래식
헤어: 보떼101 지윤 실장
메이크업: 보떼101 정은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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