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커넥티드카 개발 위해 시스코와 협업

입력 2016-04-19 15:46  


 현대자동차가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내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한다. 다양한 가상의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자동차 네트워크 기술은 차내에서 이뤄지는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하는 것으로, 향후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개발하려는 '자동차 네트워크 기술'은 이전 대비 획기적인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보안기술로 구성하는 커넥티드카 통합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넥티드카의 데이터 흐름을 분석하고, 신규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다양한 외부환경과 상황을 인위적으로 구현하고 커넥티드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어기술들을 연구한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할 미래 커넥티드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한 기술적 혁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파괴, 즉 디지털화를 통한 파괴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양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에 앞서 4월초 커넥티드카 개발전략과 기본 개발방향을 발표했다. 개발 컨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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