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부럽지 않은 절친과의 시밀러룩-트윈룩, 어떻게 연출할까?

입력 2016-04-22 11:17  


[김희운 기자] 과거 복사, 붙여넣기 식의 촌스러운 커플룩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엔 좀 더 세련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시밀러룩, 트윈룩이 대세가 됐기 때문.

시밀러룩(Similar look)이란 커플룩의 일종으로 똑같은 아이템을 착용하는 대신 컬러나 패턴을 비슷하게 맞춰 입는 것이다. 특히 소재나 컬러, 패턴 등 디테일한 부분만 통일하고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패션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밀러룩은 ‘함께하면 닮아간다’는 말처럼 연인과 같은 커플 이외에도 친한 친구 간의 비슷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절친룩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과거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근래에는 이를 패셔너블하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트윈룩과 시밀러룩,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

+ SJYP 트윈룩-시밀러룩 


요즘 몇몇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시밀러룩과 트윈룩(Twin look)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기자가 생각하는 베스트 시밀러룩과 트윈룩을 꼽아봤다.

대부분의 패션쇼에서 콘셉트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룩의 컬러나 디자인에 통일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SJYP는 쌍둥이처럼 같은 옷과 악세서리를 착용, 데님아우터를 나눠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완벽에 가까운 트윈룩을 연출했다.

SJYP의 시밀러룩은 수영복 위에 서로 다른 색상의 트렌치코트를 착용,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선글라스와 목걸이로 간결하면서도 센스있는 컬러매치를 선보였다.      
 
+ 홍혜진 시밀러룩


홍혜진 쇼의 경우 시밀러룩을 아주 세련되게 풀어냈는데, 중청에 매니쉬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와 허리벨트로 여성스러운 라인을 드러낸 진청 트렌치코트로 눈길을 끌었다.

데님이라는 소재는 같지만 디자인과 컬러를 달리해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 지금 당장 절친한 친구와 시밀러룩을 입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세로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두 번째 룩은 레이스 장식과 원피스, 소매 부분에 포인트가 들어간 점은 같지만 이 역시 하나는 매니시하고 캐주얼한 반면 다른 하나는 여성스러운 몸의 라인을 살리는 페미닌한 디자인이다. 친구끼리 한명은 매니시룩을 다른 한명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정반대의 취향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시밀러룩이다.   

+ 래쉬가드 시밀러룩 


이밖에도 최근에는 운동복이나 애슬레저룩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 또한 시밀러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애슬래저는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인데 일상복으로 입어도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스타일의 옷이다.

스타일링 방법은 디자인이 같은 상의를 컬러만 달리해 통일감을 주고 하의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매치하면 같은 옷 다른 느낌의 시밀러룩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황정음 래쉬가드 등 다양한 래쉬가드로 눈길을 끌고 있는 스타일쉬는 ‘스포츠에 스타일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브랜드, 상품군의 경계를 넘어 래쉬가드 시밀러룩은 물론 새로운 믹스매치 스포츠웨어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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