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기자]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는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하나마나 행사는 진행됐다.
4월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2 젝스키스’ 두 번째 이야기로 멤버 고지용과의 만남과 하나마나 행사를 다니는 젝스키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젝스키스 멤버들은 게릴라 콘서트 무대를 위해 안무 연습을 했다. 비록 고지용은 불참한 상태에서 진행됐지만 멤버들은 그의 뜻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은지원, 강성훈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또 게릴라 콘서트 전 유출된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 사실에 차선책이었던 하나마나 행사를 진행하는 멤버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토토가2의 하이라이트가 머지 않았다.
# 여섯 번째 수정, 고지용과의 만남
유재석은 연습과 첫 미팅에 나타나지 않은 멤버 고지용을 직접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 그는 젝스키스 해체 이후 전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회사원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유재석을 만난 고지용은 “‘무한도전’에서 나를 찾아주니 감사하다”며 “젝스키스로 활동하던 때가 그립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부담 갖지 않아도 되지만 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마지막까지 고지용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했다. 이후 멤버들 역시 “함께 하면 좋겠지만 그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
# 부상에도 포기할 수 없는 컴백
멤버 은지원은 무릎 연골이 이미 많이 손상돼 있던 상태. 젝스키스 안무 특성 상 높게 뛰고 몸을 많이 써야 하는데 이와 같은 부분이 은지원의 부상을 더욱 악화시켰다. 병원에서는 당분간 무릎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은지원은 안무를 조금 약하게 하더라도 계속해서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멤버 강성훈 역시 발가락 뼈에 금이 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 강성훈은 수술을 하면 약 두 달간 움직일 수 없단 얘기를 듣고는 수술을 미뤘다. 멤버들과의 약속과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아픈 건 참아보겠다고 마음 먹은 것. 멤버들은 계속해서 연습을 강행하며 16년 전 칼군무를 재연해내기 시작했다.
# 젝스키스의 하나마나 행사
젝스키스 멤버들은 게릴라 콘서트 유출로 차선책인 하나마나 행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무대는 고속도로 휴게소 만남의 광장. 멤버들은 조명도, 무대도, 음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16년 만에 컴백 후 첫 무대를 갖게 됐다. 민망한 모습을 숨기지 못하던 멤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관객들은 그들에게 크게 환호했다.
두 번째 무대는 민속촌. 소풍을 온 초등학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중간중간 20, 30대가 자리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알아보지만 젝스키스 멤버들은 못 알아보는 아이들과 젝스키스가 반가운 20, 30대들이 함께 ‘폼생폼사’와 ‘커플’을 따라 부르며 즐겼다.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젝스키스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버스로 돌아온 멤버들에게 유재석은 “마지막 하나마나 행사 장소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라며 게릴라 콘서트가 예정돼있던 장소를 말했다. 녹화 당시 시간은 오후 2시. 공연까지 6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SNS에 공개된 글 하나로 관객들을 모집하는 방법이었다. 멤버들은 관객들이 올까라는 불안함과 동시에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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