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신 기자] 해외 유명 모델 사이트인 ‘모델스닷컴’에서 탑 50위 내에 들어간 모델계의 라이징 스타 ‘벤자민 자비스’가 한국에 방문했다.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일본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모델 디렉터스’와 손잡고 국내 패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캠페인은 물론 패션쇼까지 섭렵한 그가 bnt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그가 가장 맘에 들어 했던 룩으로 동양적인 자수와 소년 감성의 저지가 어우러져 그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연출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 그는 시크한 블랙 의상을 통해 처음과 정반대되는 남성미를 드러내 현장의 모든 스텝들에게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 그는 유니크한 패턴의 러프한 슈트와 특유의 익살스럽고 장난기 어린 표정 연기로 왜 그가 탑모델로 불리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촬영 소감에 대해 너무나도 즐거운 곳이라고 답했다.
모델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에이전시 캐스팅 매니저가 다가와 모델 제의를 했었다고. 그때 당시에는 친구들 중 그 누구도 그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롤모델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이자 록스타인 ‘데이비드 보위’를 꼽았다. 데이비드의 스타일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남들과 다름을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소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모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는 뉴욕 패션 위크에 갔었을 때라고 밝혔다. 훌륭한 디자이너들과의 촬영으로 많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생일도 함께 보내게 돼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가장 좋았던 디자이너에 대한 질문에는 벨기에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라고 답했다. 구글이 2015년에 자사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디자이너를 발표했을 때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유명 디자이너인 그에게는 사람을 모이게 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히 정해 놓은 스타일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가 입는 모든 옷들은 그저 본 것들을 토대로 맞춰 입는 것이라며 모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 진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의 ‘모델 디렉터스’와 접촉 후라고 전했다. 아시아 쪽에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그는 3~4년 전부터 지속적인 연락과 관심을 보여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그에게 한국은 새로운 도전의 대상으로 생각된다며 열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국에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굉장히 와보고 싶었는데 올 수 있게 돼 매우 신났다고 답했다.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패션의 도시이며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어 더더욱 그랬다고. 특히 운 좋게 부산에 방문 했었는데 멋진 도시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패션 시장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한 질문에는 아쉬움과 함께 가능성을 엿봤다고 답했다. 국내 패션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질이 높고 전문화 되어 있다고 느꼈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하지만 이번 진출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걸 느꼈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한국 재방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예상 외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시 오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그의 친구이자 탑모델 ‘로리 하딩’이 여름에 입국 준비 중으로 함께 재방문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로서 목표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도 그가 인생에서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모델 일을 평생 동안 할 계획은 없다고. 하지만 현재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기에 그저 인생을 즐기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델을 동경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에 대하여 그는 명성과 재산에만 관심이 있다면 다른 직업을 찾는 게 좋다며 프로 모델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기획 진행: 조원신,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지나
의상: 비욘드클로젯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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