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EV 주행거리 300㎞로 늘려

입력 2016-05-03 08:37   수정 2016-05-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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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가 전기차 i3에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을 50% 키운 새로운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00㎞까지 확대한다.

 3일 BMW에 따르면 새 배터리 팩은 삼성 SDI와 공동개발했다. 기존 60Ah에서 94Ah로 용량이 늘었으며 순수 충전용량은 22kWh에서 33kWh로 50% 증가했다. 그럼에도 배터리팩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 게 특징이다 .

 내연기관의 연료탱크에 해당되는 배터리 용량 확대로 유럽기준(NEDC) 최대 주행거리는 300㎞에 달한다. 이는 기존 132㎞(한국기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악천후에서 주행을 하거나 에어컨 및 히터를 켜고 운행해도 최소 2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배터리 팩과 2기통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트림 선택시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이 개입, 추가적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새 배터리 팩을 탑재한 2017년형 i3의 판매가격은 독일시장 기준 3만6,150유로(약4,724만원), 레인지 익스텐더 4만1,150유로(약5,378만원)이다. 기존 60Ah 배터리팩을 탑재한 i3 오너는 추가비용을 내고 새 배터리 팩을 장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국내 출시한 i3는 올해 3월까지 총 574대가 팔렸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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