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산하 SUV 전문 브랜드 짚(Jeep)이 최근 중국 내 SUV와 크로스오버 인기 상승에 따라 지난해 10월 현지생산 시작 후 올해 1분기 판매가 3만3,4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FCA에 따르면 지난해 짚의 지난해 중국판매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6만3,783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 현지 생산으로 바꾼 결과 주력 생산 차종인 체로키 판매가 급등했으며, 여기에 고무돼 4월부터는 광저우 조립공장에서 레니게이드를 생산, 성장을 촉진시키는 중이다.
물론 짚의 인기는 중국 내 SUV 선호 현상이 높아진 덕분이다. CPCA(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중국 내 SUV 판매는 연간 131만대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400만대를 넘겼다. 이에 따라 짚을 비롯한 SUV 전문 제조사는 물론 중국 내 토종 브랜드의 SUV 제품도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실제 짚 외에 메르세데스-벤츠는 GLA, GLC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으 며, BMW는 X1의 중국 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아우디와 캐딜락, 아큐라, 인피니티 등도 SUV 생산 및 신제품 투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주요 IB들은 올해 중국 승용차 판매 증가율이 2015년 대비 2배 가량 높은 7~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쿼리는 승용차 판매 중 SUV 비중이 지난해 27%에서 오는 2017년에는 35%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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