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감한 형제의 짝사랑, 브레이브 걸스

입력 2016-05-18 14:24  


[임미애 기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돌의 활동이 왕성한 가운데 건강미 넘치는 브레이브 걸스가 등장했다.

용감한 형제가 키운 걸그룹으로 데뷔 시절부터 주목받은 브레이브 걸스는 3년의 공백기 동안 멤버 변동을 겪었다. 원년 멤버 혜란, 유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 5명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이들은 가요계에 흔치 않은 ‘머슬퀸’을 콘셉트로 무대에 섰다.

강한 카리스마와 섹시함, 건강미로 모든 무대를 연출해온 만큼 ‘쎈언니’ 캐릭터가 진하게 새겨진 이들은 현재 색다른 느낌의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다채로운 브레이브 걸스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bnt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Q. 화보 촬영 소감.

혜란: 브레이브 걸스 멤버 교체 후 처음 찍은 화보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프로다운 자세로 모든 멤버가 촬영에 임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내면에 숨겨진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콘셉트.

은지: 브레이브 걸스 활동 곡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지만 실제 우리 멤버들의 성격은 매우 밝다.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화보 콘셉트 중 상큼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촬영이 있어 좋았다.

유정: 처음 해본 스모키 화장이 가장 인상 깊다. 비슷한 메이크업으로 가수 활동도 해보고 싶다(웃음).

Q. 3년 만에 컴백,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유진: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가족들과 이제껏 만들지 못 했던 소소한 추억을 쌓았다.

혜란: 20살까지 활동하다가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성인이 된 만큼 ‘한강에서 맥주 마시기’ 등 학창시절 꿈꿔왔던 자유를 즐겼다.


Q. ‘변했어’ 콘셉트가 머슬퀸이다. 몸매가 부각되는 만큼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을 텐데.

민영: 머슬퀸 콘셉트에 맞춰 운동을 하루에 2시간씩 했다.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꾸준히 했고 탄수화물 대신 샐러드만 먹으면서 지냈다. 한 번은 활동 중 너무 배고파서 샌드위치를 몰래 먹다가 용감한 형제 대표님께 걸렸다. 혼나는 장면이 MBC ‘나 혼자 산다’에 방영됐더라.

혜란: 그 후 방송 관계자분들께서 저희를 “샌드위치 먹다 걸린 애들”이라고 부르신다(웃음). 굉장히 서럽다.

Q. 샌드위치 외에도 몰래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가.

민영: 있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웃음). 앞으로 먹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몸매 관리하겠다.

Q. 머슬퀸 콘셉트를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연습생 시절부터 보컬 트레이닝과 춤 수업이 없던 날은 있었지만 운동은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됐다. 그래서 건강미 콘셉트는 자연스럽게 갖게 된 것 같다.

Q. ‘변했어’ 활동 당시 의상이 레깅스였는데.

혜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무대 올라가기 직전까지 너무 민망해서 항상 담요로 가리고 있었다. 특히 빨간색, 흰색 레깅스는 정말 가리고 싶었다.

유정: 레깅스가 부담스러웠다는 건 사실이지만 신축성 좋은 의상 덕분에 과감한 안무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유진: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 때문에 우리는 공연 전까지 무대 뒤에서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한다(웃음).

Q. 가장 애착 가는 곡이 있다면.

혜란: 공백기 동안 유진과 둘이서 부른 노래다. 저는 랩 담당이지만 ‘For You’에서는 노래를 불렀다. 쉬는 동안 한 줌의 빛처럼 희망을 가져다준 곡이다.

Q. 머슬퀸 콘셉트, 건강과 섹시 중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나.

건강과 섹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다. 용감한 형제 대표님도 섹시하면서 건강한 이미지를 위해 머슬퀸 콘셉트를 잡은 것 같다.

Q. 유나씨는 배우 신세경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유진: 유나가 ‘신세경 닮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웃음). 연습생 시절부터 지켜보면서 신세경 선배님 닮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유나: 많이 듣긴 했지만 저는 신세경 선배님이 훨씬 예쁘다고 생각한다. 눈매만 살짝 닮은 것 같다.
 

Q. 가장 애교가 많은 멤버는 누구인가.

유정. 막내 하윤은 애교가 없는 편이다. 유정은 실생활에 애교가 묻어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외로움의 아이콘이다(웃음).

Q. 연습생 시절, 꿈꿔왔던 가수 생활이 있다면.

은지: 춤이 좋아서 댄스 가수가 되고 싶었다. 브레이브 걸스는 퍼포먼스가 많은 아이돌인 만큼 제 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유진: 어릴 적, 보아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노래와 춤, 랩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보아 선배님은 제 로망이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브레이브 걸스의 롤모델은 푸시캣 돌스다. 퍼포먼스와 보컬,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를 닮고 싶다. 한국의 푸시캣 돌스가 되고 싶다.

Q. 가수로 지내온 인생, 후회한 적 있는가.

유진: 후회하지 않지만 다음 생에는 가수가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직업 자체가 일반 직장 친구들과는 다른 환경인 만큼 대화 주제가 어긋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은지: 배고프고, 연애를 마음대로 못할 때. 가수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부럽다.

하윤: 브레이브 걸스에 합류한 뒤,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제 스스로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민영: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하다.

Q. 민영씨는 늦은 나이에 데뷔해 슬럼프가 다른 멤버에 비해 심했을 것 같다.

21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아이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이를 용감한 형제 대표님이 보다듬어 주셨다.

Q. 멤버 모두 핸드폰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핸드폰을 받을 수 있는 공략이 있는가.

모두 핸드폰이 없고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웃음). 이런 경우 정해진 목표 달성 시 핸드폰을 돌려받는 사례가 많지만, 아직 저희는 또렷한 약속이 없다. 대표님은 1위 가수가 되면 더욱 핸드폰 사용을 멀리하라고 하셨다. 언젠가는 주시리라 믿고 있다(웃음).


Q. 혜란, 유진씨는 한차례 멤버 변동을 겪었다. 심리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면.

혜란: 그 시기에 저는 KBS ‘출발 드림팀’에서 게임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매트에 습기가 차있어서 뛰다가 인대가 나간 것. 화장실도 혼자 못 가는 상태였고 연습은 3개월 넘게 중단해야 했다. 멤버 변동이 있기 전 마지막 활동을 부상 때문에 제대로 준비할 수 없어서 죄책감과 미안한 감정이 컸다.

유진: 복잡 미묘한 심정이었다. 정말 탈퇴를 하는지 믿어지지 않았다.

Q. 현재 리더는 누구인가.

없다. 리더가 없어도 모두가 알아서 각자의 몫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 각 분야에 능통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고 있다.

Q. 대표 용감한 형제를 처음 만났을 때 기분.

유나: 너무 긴장해서 몸이 실제로 떨리더라.

혜란: 처음 뵀을 때는 매우 무서웠고 혼도 많이 내셨는데 요즘은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10년 동안 고기를 먹지 못한 호랑이가 이제는 고기 걱정 없이 평온하게 살아가는 느낌이다(웃음). 인상도 온화해지셨다.

민영: 다른 회사 연습생 시절, 프로듀서로서 용감한 형제를 뵌 적 있다. 그때 저에게 “잘하는 게 뭐냐”고 하시면서 다그쳤다. 질문에 대답도 못하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Q. 녹음할 때 용감한 형제는 어떤 스타일인가.

정확하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준다. 다만 대표님이 계시면 멤버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기 때문에 녹음할 때 자리를 피해 주신다.

Q. 용감한 형제가 가장 고마웠던 순간.

혜란: 대표님이 “너네가 자식 같다.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너네 인생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씀해주셨다. 대표님의 꿈보다는 저희의 인생을 생각해주시는 말씀에 감동받았다.

유나: 대표님이 “나는 브레이브걸스를 짝사랑한다. 나보다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주셨을 때 정말 감사했다.

Q. 2016년 활동 계획.

용감한 형제가 만들어준 신곡으로 작업 중이다. 아직 음반 공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할 예정이다. ‘변했어’와는 다른 콘셉트로 돌아오겠다.

기획 진행: 임미애, 김벼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재엽
의상: 레미떼, 에이치엘에스, 베스띠벨리, 씨
슈즈: 아키클래식, 데일라잇뉴욕, 리치오안나
시계: 베카앤벨, 망고스틴
아이웨어: 룩옵티컬
주얼리: 아가타 파리
헤어: 더제이 여진 디자이너
메이크업: 더제이 지선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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