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017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17년형 퍼시피카는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국내명 그랜드보이저)의 후속차로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최초 공개됐다. 세계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미니밴으로 북미 기준 ℓ당 34㎞의 높은 연료효율로 주목을 받았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구글은 올 연말까지 퍼시피카 100대를 자율주행차로 개조, 도로 시험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새 차에 공급되는 타이어는 솔루스 TA31이다. 사계절용 고급 타이어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모두 강조한 제품이다. 솔루스 브랜드의 장점인 저소음, 내마모성, 주행성능 등을 모두 담아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트레드(바닥면)의 블록과 패턴 배열은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블록 강성을 높여 마른노면에서 조향성능과 제동성능도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는 4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주 윈저 조립공장에 솔루스 TA31 20인치(245/50 R 20)와 17인치(235/65 R 17) 규격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량 북미지역에 판매되고 있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2017년형 퍼시피카 OE 공급 체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높여 해외 시장 공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 세브링 세단을 시작으로 FCA의 다양한 차종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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