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17년 하반기 컴팩트급의 EV 모델3를 내놓으면 벤츠와 BMW를 비롯한 독일차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미국 자동차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이 테슬라 구매 예정자의 다른 브랜드 방문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독일 럭셔리카 방문 빈도가 미국 및 일본 브랜드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테슬라 구매자 중 27.6%가 BMW를 방문했으며, 20%는 아우디, 19.2%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둘러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슷한 가격대의 미국 브랜드는 닷지 5.9%, 뷰익이 4.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방문빈도가 떨어졌다.
이를 근거로 에드먼즈닷컴은 테슬라 모델3가 미국 시장에 등장하면 독일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테슬라 또한 모델3의 경쟁자로 독일차를 지목한 상태다. 엘론 머스크 CEO는 모델3 출시 행사에서 BMW 3시리즈와 아우디 A4 등과 비슷한 가격(3만5,000달러)을 책정,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독일 브랜드도 테슬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포르쉐는 테슬라 모델S 대응용으로 2017년 미션E를 출시하기로 했으며, 벤츠 또한 4개의 전기차 전용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 아우디는 테슬라 모델 X 대응용으로 E-트론 콰트로 SUV를 개발 중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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