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신 기자]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의 김성준 역할로 또 한 번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서도영. 연기 경력 11년차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호연으로 안방극장에서 연일 활약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드라마의 굵직굵직한 배역을 따내며 주연으로 달려온 서도영. 하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겸손함은 신인 배우의 그것과도 닮아 있었다. 그런 그와 bnt가 만난 화보 촬영은 모델 출신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그는 내추럴한 룩을 스스로가 가진 뛰어난 프로포션으로 특별하게 소화해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 그는 캐주얼한 룩을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슈트를 통해 그가 지닌 남성미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가 되기 전 모델로 데뷔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모델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군 생활 중 만난 친구가 모델 일을 했었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역 후 ‘모델라인’ 모델 에이전시 오디션에 합격해 당당히 데뷔했다고 밝혔다.
모델로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장광효, 이상봉과 같이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뽑아줘서 순탄하게 진행 됐다고 전했다. 사실 그 바탕에는 스스로 직접 찾아가 캐스팅을 부탁했던 게 발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당시 3개월 동안 반응이 없으면 그만 두려고도 했지만 운 좋게 기회가 많이 찾아와 지금의 자리에도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델 활동 당시 주지훈, 임주환, 이민기와 같이 연기자 출신 배우들과 함께 자주 어울렸다고. 그 와중에 지인의 생일 파티가 있었고 그때 우연히 ‘이 죽일 놈의 사랑’의 김규태 감독을 만나 그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규태 감독이 준비했던 드라마시티의 ‘오! 사라’라는 작품에 배우 이민기, 유인영, 안내상 등과 함께 출연한 게 연기자로서의 첫 데뷔라고 전했다. 그게 계기가 돼서 드라마 ‘해신’과 ‘봄의 왈츠’ 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그에 비해 다소 아쉬운 인지도에 대한 생각에 대해 그는 배우로서 유명해지는 것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정을 꾸린 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현재는 더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작품에 관한 질문에는 ‘MISS 맘마미아’에서 맡은 유명한 역할을 꼽았다. 기존에 그가 했던 배역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여서 연기하는 게 자유롭고 좋았다고.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롤모델로는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을 지목했다. 인간 이병헌과 송강호를 버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듯 전혀 다르게 배역에 묻어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들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은 욕망과 욕심이 크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살인자인데 잔인한 게 아닌 차분하면서 날카롭고 무서운 캐릭터가 맡고 싶다고. 섬뜩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덧붙였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에 대한 질문에 그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꼽았다. 거장 감독들의 세계관이 궁금하다고. 그 외에도 자신의 글을 쓰고 촬영을 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즐겨보는 예능에 대한 질문에 그는 ‘무한도전’을 꼽았다. 하지만 출연은 ‘라디오 스타’를 원한다고. 여느 방송보다 더더욱 솔직하게 사람들을 밝히는데 그게 기분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예능으로 잘 승화시키는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은 예능보다 연기로써 빛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응답 시리즈를 통해 빛을 보게 된 유연석을 언급하며 자신도 그런 기회를 틈틈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획 진행: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
의상: 슈퍼스타아이
헤어: En끌로에 조천일 부원장
메이크업: En끌로에 정경화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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