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언제나 다음이 기대되는 사람이 되기란 참 어렵다. 하물며 수 많은 아이돌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요계라면 그 어려움은 배가 될 것이다. 수 많은 별들이 떠오르고 지는 가요계에 매력적인 세 명의 소녀들이 등장했다. 특별한 세 명의 소녀들. 써스포다.
‘픽 미 업 (Pick Me Up)’이라는 당찬 가사가 담긴 앨범으로 대중에게 첫 인사를 선보인 걸그룹 써스포. 매력적인 화성학 코드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이 그룹은 아직은 많이 낯설지만 그들만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청초돌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외면과 누구보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 세 명의 소녀들의 내면은 숨은 매력을 발견하기에 적합했다.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써스포 세 소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Q. 첫 화보였을텐데 소감이 어떤지
산하: 정말 재미있었어요. 잘 하고 싶었는데 처음이라 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Q. 가장 기대되는 콘셉트는
휘린: 저는 선글라스 끼고 찍은 컷이 기대 되요. 선글라스를 끼니까 잘 안보여서 오히려 자신감 폭발해서 찍지 않았나(웃음). 선글라스를 많이 써보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신기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Q. 써스포의 그룹 소개
산하: 써스포라는 것이 화성학 코드 이름인데 잘 쓰이지 않지만 매력적이면서 긴장감이 있는 코드에요. 그것처럼 저희도 늘 다음이 매번 기대되는 매력적인 그룹이 되고 싶어서 저희가 직접 지었어요. 이름 때문에 4명이라 오해도 많이 하시더라고요(웃음).
또 덧붙이자면 ‘So U Special’ 이라는 영어의 함축어에요. 저희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특별하고 팬 분들의 자리를 한 자리 남겨놓는다는 의미로 써스포라고 부르기도 하죠.
Q. 각자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
산하: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캐스팅이었는데. 노래를 하면서 노래마다 상황이 다르고 주인공이 다르고 그렇잖아요. 노래를 많이 부르며 다양한 사람이 되어 보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휘린: 저는 우연히 동생 MP3에 있는 가요를 듣고 가수를 꿈꾸게 되었어요. 원래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해서 가요를 잘 못 듣다가 우연히 접하면서 가수가 하고 싶어져서 혼자 오디션을 보고 다니고 서울로 올라와서 가수를 하게 되었어요.
아인: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연기학원을 다녔는데 수업 중에 춤을 배우는 것이 껴있었어요. 그때 음악을 듣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어요.
Q. 방금 말한 것처럼 휘린은 클래식을 전공하다 가수로의 꿈을 꿨잖아요.
집안에서도 충분히 반대를 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휘린: 부모님이 충격이 크셨죠. ‘할 수 있으면 해봐라’ 그러셨던 것 같아요. ‘네가 할 수 있겠니’ 같이 그런 반응이셨는데 제가 하겠다고 혼자 길을 찾아보고 그러니까 부모님이 당황은 하시면서도 뭐라고 하실 순 없었던 것 같아요. 말로는 설득하려고 하셨지만 제가 늘 대안을 찾고 또 제시를 하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으셨던 거죠.
Q. 아인 같은 경우는 어때요. 아주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아인: 제가 워낙 어리니까 부모님임 늘 같이 해주시고 연기 학원도 데리고 가주시고 그러셨어요. 제가 원하는 것을 하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서포트를 굉장히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Q. 아인과 휘린은 써스포에 새로운 멤버잖아요. 셋의 합은 잘 맞던가요.
산하: 처음에는 걱정을 했었어요. 영입되자마자 데뷔를 해야 하니까. 팀에 들어오자마자 숙소도 같이 썼고요. 그러다 보니 둘러 앉아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러면서 금방 합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셋이어서 잘 안 싸우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이 적으니까. 성격도 다들 비슷하고 조신한 친구는 없는 것 같아요 하하.
Q. 산하가 언니로서 혹은 먼저 그룹에 들어온 입장으로서 조언도 많이 해주나요.
휘린: 저희 언니야 늘 조언해주시죠 하하.
산하: 숙소 가서 서로 좋았던 것, 아쉬운 것들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편이에요.
Q. ‘픽 미 업 (Pick Me Up)’ 동명의 인기 곡 때문에 겪은 고충 없는지
아인: 항상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 그 노래인 줄 아시는 분들도 많았고(웃음).
산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계기로든 저희 노래를 한 번 듣게 되시는 거고 또 좋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지 못한 홍보가 된 것 같고요 하하.
저희 첫 곡도 ‘흔들어(Shake it)’였는데 우연치 않게 씨스타 선배님들 노래 제목과 같아서 그것도 연달아 홍보가 되었죠(웃음).
Q. 산하, 보컬 담당이지만 특이하게 ‘픽 미 업 (Pick Me Up)’에서는 랩을 도전했다고 하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산하: ‘흔들어(Shake it)’ 하기 전에 랩을 잠깐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대표님께 랩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해봤죠. 재미있고 어려웠어요. 휘린이가 힘을 주려고 녹음실에 와줬는데 녹음실 조명도 없는 곳에 혼자 서있는 거에요(웃음). 처녀 귀신인 줄 알고 녹음하다 소리 질렀어요. 그런 많은 난관이 있었네요(웃음).
Q. 그런 에피소드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산하: 뮤직 비디오 찍을 때 영하 8,9도였는데 크롭 티셔츠 입고 오픈카를 타고 서울을 질주했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너무 추워 보인다고 한 컷도 안 쓰셨던 거에요. 너무 절망적이었죠.
감독님, 스텝 분들 다 고생하셔서 아쉬웠어요. 그 후로 수시로 계속 자주 아프더라고요(웃음).
Q. 산하, 승무원 준비 중 가수를 하게 되었는데
산하: 연예인이란 직업을 중학교 때 부모님이 해보라고 권유 하셨어요. 근데 그 정도의 열정은 없었고 기회가 되면 해보겠다 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때에 기회가 온 거죠.
승무원 모의 면접을 보러 갔을 때에 캐스팅이 됐는데 2주 정도 고민을 해보고 있었어요. 대표님이 설득하러 서울에서 창원까지 내려오시고 부모님도 해보라고 해주셔서 결심하게 되었죠.
Q. 아인, 포미닛 소현과 함께 오렌지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도 했었어요.
아인: 2005년이니까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였어요.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던 거죠. 어린 나이 부터(웃음). 그때도 3인조였어요. 포지션도 지금처럼 막내였고요. 그래서 신기해요 하하.
Q. 휘린만이 가진 매력도 궁금하네요.
산하: 저희 팀 애교 담당이죠(웃음). 집에서는 첫째지만 말하는 것 보면 애교가 자연스럽게 나와요. 또 휘린이는 피아노를 너무 잘 쳐요. 영화같은 반전 매력이 있어요.
Q. 드라마 ‘천상의 약속’ OST 작업, 첫 작업 어땠는지
산하: 너무 달라서(웃음). 저희는 앨범 녹음만 해봤으니까 그것보단 조금 빨리 끝나겠지 싶었는데 굉장히 빠르게 마쳐서 놀랐어요.
아인: 녹음을 봐주시는 분이 포인트를 금방 잡아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산하: 또 불러주신다면 흔쾌히 하고 싶어요.
Q. 청초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산하: ‘픽 미 업 (Pick Me Up)’ 보시고 기자 분들이 청초돌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붙여주셨죠. 프로필 사진이나 그런 이미지를 보시고 저희가 청순하다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사실 ‘픽 미 업 (Pick Me Up)’은 적극적인 여자, 당당한 여자의 모습이 담긴 노래여서 저희에게 여러 가지 매력이 있다는 것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써스포의 롤모델 그리고 멤버 각자의 롤모델
산하: 그룹마다 닮고 싶은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팀을 정해보자 라고 하면 정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이번에 ‘픽 미 업 (Pick Me Up)’ 할 때에는 S.E.S 선배님들의 느낌이 좋아서 그런 느낌을 배워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3인조인 것도 닮았고요.
아인: 저는 태연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음악적인 색깔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보컬적인 부분을 봐도 음색이 정말 좋으시고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싶어요.
휘린: 저는 보아 선배님을 꼽을래요. 춤, 노래 모든 것을 잘 하시고 또 하시는 일에 있어서 열심히 몰두하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거든요. 자신감도 많으시고. 그런 멋진 모습을 닮고 싶어서 노래, 춤도 많이 찾아보고 배웠어요.
산하: 저는 신화 선배님들. 팀의 매력을 닮고 싶어요. 즐기시고 또 하고자 하는 것을 잘하시고 그런 것을 배우고 싶어요. 장수 아이돌이고 팀워크도 좋다는 것도 정말 배우고 싶어요.
Q. 무대 외에 연기나 다방면으로 활동 계획 있는지
산하: 앞으로 활동 계획은 써스포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고요. 다른 방면으로는 저희는 기회만 된다면 뭐든 다 하고 싶어요(웃음). 멤버들 다들 흥미를 가지고 있어요. 연기나 다방면의 활동에.
Q. 출연하고 싶은 예능도 있겠네요.
산하: 리얼 버라이어티에 꼭 나가보고 싶어요. 특히 저는 ‘진짜 사나이’ 나가고 싶어요 하하. 몸 쓰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휘린: 그러면 저는 ‘정글의 법칙’ 하하.
산하: 너무 도전하고 싶고 해보고 싶어요.
아인: 저는 ‘주간 아이돌’에도 나가고 싶어요.
산하: 저희 셋 모두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요리 방송도 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고요.
Q. 산하-휘린, OBS 뷰티 프로그램 ‘트렌드 업’에 뷰티 헬퍼로 출연 중인데 평소 뷰티 관심 많은 편인지
산하: 많죠. 이것저것 정보도 모으고 그것 가지고 시도 해보고 그러는 것 좋아해요.
휘린: 저는 한 분야에 꽂히면 시도를 많이 해보는 스타일이라 예를 들어 팩에 꽂히면 종류별로 사서 해보고 립에 꽂히면 색깔 별로 사고 그러는 편이에요(웃음).
Q. 여자 셋이다 보니 뷰티와 패션 관련 이야기 많이 할 듯 한데 자신만의 깨알 뷰티팁 있다면
산하: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객관적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웃음). 시도를 해보고 잘 어울리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휘린: 저는 팩을 자주 하는데 연달아 매일 하지는 않고 이틀 정도의 피부가 회복되는 시간을 줘요. 팩 마다 정해진 사용 시간을 꼭 지키고요. 나름 저만의 뷰티 방법이 있어요(웃음).
Q. 걸그룹이다 보니 몸매에 신경 많이 쓰일 텐데
산하: 휘린이랑 제가 워낙 식성이 좋아서. 야식이나 저녁만 안 먹어도 살이 빠지는 편이에요.
휘린: 식탐이 많아서(웃음).
산하: 수시로 섭취해야 하는데 한 끼, 두 끼 못 먹으면 시들시들해져서 여러 방법을 찾고 있어요.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얼마 전에 다같이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효과가 정말 좋아요. 확실히 몸이 달라지고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져요.
아인: 저는 원래 입이 짧아서(웃음). 원래 밥 종류를 안 좋아해서 활동할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안 먹기도 해요. 그래도 필라테스 하면서는 굶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Q. 써스포가 얻고 싶은 수식어있다면
산하: 지금은 딱 정해지는 컨셉이 아직은 없으니까 뭐라고 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활동을 많이 안 해서 자리가 안 잡힌 상태지만 저희 색이 분명해졌으면 좋겠어요. 써스포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Q. 2016년 써스포의 포부
아인: 저희 이름이랑 노래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저희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팬들에게 한마디
산하: 오늘 화보 촬영도 열심히 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최대한 빨리 다음 활동 준비해서 나올 수 있게 하고 싶고요. 공백이 생겨 활동이 조금 줄어도 팬 여러분들과 소통 많이 할게요(웃음).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박지나
의상: 레미떼
슈즈: 아키클래식
선글라스: 리에티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주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김민서 디자이너
장소협찬: AR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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