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등 친환경차의 판매를 1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주요 판매국가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폭스바겐 친환경차 개발부문 총괄 토마스 리버는 "여러 국가에서의 CO2 규제는 모든 완성차 업계가 e-모빌리티를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한 대량 생산 전기차 포르쉐 미션 E와 아우디 e-트론 콰트로가 포함된다.현재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e-업!, e-골프, 아우디 R8 -e트론 등 3종류의 전기차와 8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폭스바겐 콜프 GTE, 파사트 GTE, 아우디 A3 e-트론, Q7 e-트론, 포르쉐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등 총 11개의 친환경차를 생산중이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저조하다. e-골프는 1만2100대, 골프 GTE는 1만3,400대 등 모든 친환경차 판매가 10만3,0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토요타의 경우 지난해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만 7만5,400대를 판매했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경우 전기차 판매 실적만 8만5,00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승용부문 생산 총괄 토마스 울브리히는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친환경차 생산을 현재보다 두배로 늘릴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유럽의 3개의 공장에서 7만5,000대 이상의 친환경차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요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2% 감소한 993만대로 집계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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