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쇼핑마스터 정윤정 “SNS는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 직접 댓글 달기도 해”

입력 2016-06-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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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효선 기자] 쇼핑마스터 정윤정이 세운 기록들은 화려하다. ‘마스터’라는 타이틀이 이름 앞에 붙기까지 그는 16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달려야 했다. 그러나 정윤정은 단 하루도 ‘그저 그런 날’을 보낸 적이 없다. 쇼핑호스트의 직업을 선택한 이후, 언제나 100%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낸 그였다.

정윤정은 화보 촬영 날도 마찬가지로 에너제틱하게 등장했으며, 낯선 화보 촬영장에 금새 적응했다. 평소에 입어볼 법한 의상은 유연하게 소화했고, 그렇지 않은 의상은 낯선 기분을 즐기며 유쾌한 화보를 만들어냈다.

화이트 톱과 핑크 팬츠로 웨어러블한 오피스 룩을 소화한 정윤정은 이어진 촬영에서 화려한 프린트와 시스루 디테일이 매력적인 그린 원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화이트 드레스로 고혹적인 무드를 완성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윤정은 “화보 촬영 때만 입어볼 수 있는 의상을 입어보게 되어서 색달랐다”고 전했으며 몸매 관리법에 대한 질문에 “운동을 하면 몸이 붓는 체질이라 식이요법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쇼핑마스터로서 ‘정쇼’의 프로그램 구성부터 상품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정윤정. 그는 "방송을 했던 경험 덕분에 무대 세팅이나 BGM, 편집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었고, 홈쇼핑을 하면서 상품 기획, 선별 등 홈쇼핑과 관련된 구조를 기획하고 조정할 수 있는 단계에 와서 얻은 타이틀"이라며 쇼핑마스터에 대한 정의를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방송을 하기까지 가장 노력했던 점으로 탄탄한 ‘정쇼’를 위해 팀워크를 맞춰가는 과정을 꼽았다. 그는 “‘정쇼’를 시작할 때는 선임급인 저를 따라오라고 팀원들에게 소리만 치고 있었던 것 같다”며 “‘내가 직접 팀원들에게 맞추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본이 없는 드라마 같은 ‘정쇼’는 대한민국 리얼리티 홈쇼핑의 최초의 프로그램일 것”이라며 “‘정쇼’의 팀워크는 어딜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인스타그램 활동이 활발한 정윤정은 “인스타그램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어린 고객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매개체”라며 “초반에는 카페 운영하듯이 댓글을 일일이 달아서 이슈가 됐었는데, 이제는 저를 따라 SNS를 통한 고객들의 반응에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면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전했다.

한편 정윤정은 홈쇼핑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쇼핑호스트가 부끄러운 직업일 때가 있었는데, 방송인이 아닌 사람이 TV에 나와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이 부끄러울 시기였다”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송의 포맷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윤정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어 채널 고정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악플도 많았다”고 획기적인 도전을 회상했다.

더불어 쇼핑호스트계의 아이콘이 된 그가 현재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내 자신에게 실망하기 싫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답을 전했다. 더불어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때가 없었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웃으면서 일할 수 있지만, 성공한 이후에는 백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설명했다.

홈쇼핑의 성장과 함께 쇼핑호스트를 꿈꾸는 젊은 층이 많아진 요즘, 정윤정이 바라본 홈쇼핑의 미래는 더욱 밝았다. 그는 “TV란 시청자가 감정을 공감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편리한 매개체”라며 “주부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것이 TV이고 그런 의미에서 홈쇼핑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쇼핑호스트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쇼핑호스트에게는 자기 고집이 중요한데, 고객의 중심에서 바라봤을 때 생기는 고집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을 때가 보람차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위안을 받듯이 홈쇼핑을 보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공허함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획 진행: 위효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문진우
의상: 그레이양
주얼리: 스와로브스키, 미드나잇모먼트
헤어: 재클린 민애선 실장
메이크업: 재클린 정소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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