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형버스 500대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현대종합상사가 투르크매니스탄 도로교통부와 체결했다. 공급 제품은 27인승 대형버스 '에어로시티'다. 계약 규모는 약 6,600만달러(한화 약 780억원)로, 지금까지 성사시킨 해외 버스공급 계약 중 단일로는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7월부터 수출물량 생산에 돌입, 내년 9월까지 약 1년여에 걸쳐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제5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후된 시내버스를 교체, 대기환경과 대중교통 개선사업을 벌이며, 현대차를 버스로 선택했다.
이번에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되는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는 11m급 27인승으로,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춰 환풍구가 추가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계약 체결이 정부의 경제외교와 민간기업이 서로 협력해 상승효과를 거둔 사례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단 직후 경제 협력회의를 열고 현대차 시내버스 공급 논의가 이뤄졌고,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버스 공급 합의록을 체결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시론]실효성 떨어지는 경유차 대책
▶ [시승]정체성의 혼란, 포르쉐 마칸 GTS
▶ BMW, 친환경 브랜드 'i' 제품에 '자율주행' 접목
▶ 볼보 고성능 폴스타, 600마력으로 AMG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