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린데그룹은 현대 자동차 배기가스 제로(0) 연료 전지 자동차 50대로 카 셰어링 서비스 '비제로(BeeZero)'를 독일에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린데그룹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i×35 수소연료전지차를 사용해 제공한다. 이 차는 연료를 다시 충전하기까지 하나의 탱크로 400㎞를 달릴 수 있고 재생 가능한 수소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없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지역 기반 모델로 뮌헨 도심과 그 주변의 4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린데그룹 이사회 소속 크리스찬 부르크 박사는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들 자동차를 운영해 가치있는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의 수소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수소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제로는 현재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두 가지 트렌드인 카셰어링과 제로 배기가스를 결합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차의 혜택을 더 많은 잠재 사용자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데그룹은 수소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아이오닉 압축기, 크라이오 펌프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수소의 연료 잠재력을 인식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린데코리아의 스티븐 셰퍼드 사장은 "한국에서 독창적인 압축 시스템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에너지 안전실증연구센터와 창원시의 신규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린데는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예정으로 준비중인 수소버스의 쇼케이스에 대한 상호협력방안에 대한 예비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린데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린데코리아는 산업용, 특수용, 의료용 가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다. 가스장비와 파이프라인을 플랜트에 설치하는 관련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범위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연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