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모델이지만 배우처럼 수려한 외모. 그리고 진한 눈매에 눈이 가는 인상. 모델로서 장성훈을 설명할 문장은 많지만 그 어떤 문장도 그를 정의 내리게 만들 수는 없다.
어쩌면 그 외모와 이미지 때문에 모델로서의 기대치를 조금은 낮춰보았을 지도 모를 그에 대한 어떤 작은 편견은 그가 보여주는 눈빛 그리고 감정으로 씻은 듯 기억에서 지워져 버렸다.
잘 생긴 혹은 뚜렷한 그의 이목구비는 그저 ‘외모’일 뿐이다. 모델로서 장성훈이 가진 수 많은 가능성과 노력은 결코 그의 외모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우리에게 어느샌가 익숙해진 모델이라는 것의 선입견을 깰 한 명의 모델, 장성훈과 만났다.
bnt와 장성훈이 함께 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멍한 아이 같은 무드로 이루어졌는데 베이직한 의상과 함께 내추럴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무드를 베이스로 스트릿한 감성이 더해진 스타일을 선보였다.
세 번째 콘셉트는 남자다우면서도 정적인 느낌으로 도회적이고 깔끔한 모델 장성훈의 매력을 발휘했다는 것. 마지막 콘셉트는 나른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더해 장성훈이 가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콘셉트였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훈남 과외 쌤’으로 SNS통해 모델 데뷔 전부터 이름을 알렸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모델이 되고 나서도 그 수식어가 여전히 붙어 다닌다며 하지만 나쁘지 않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존재감을 제대로 인식 시킨 것 같다며 데뷔 후에도 ‘훈남 과외 쌤’으로 기억을 해주기도 한다며 웃음을 남기기도 한 것.
특히 수학 과외 자리를 구한다는 본인의 이야기에 친구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 숫자 13만 개를 받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사연도 덧붙였다.
본래 학창시절부터 모델을 꿈꿨다는 그는 보수적인 부모님의 반대에 대학교를 진학하고 나서 모델이라는 진로를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했다. 때문에 대학 진학 후 학교 홍보대사도 했었다는 그는 제대로 모델 일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모델 아카데미에 지원했다 답했다.
그런 그에게 그 이후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는 계약 전까지는 비밀로 했었고 막상 되고 나니 부모님은 그가 진짜로 모델을 하겠냐 싶어했기 때문에 계약서를 보고 크게 놀랐던 것 같다며 지금은 많이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답을 했다.
일과 학업의 병행으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려워 한 가지에 집중을 하자는 생각으로 휴학을 결심했다는 답을 했다.
특히 과 수석을 할 정도로 노력파라는 그는 욕심이 많아서 공부에도 열심이었다며 막상 수석을 거머쥐니 놓치지 싫은 마음도 있었다는 말과 함께 일과 병행을 하며 학점 부분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휴학의 이유 중 하나라 밝혔다.
현재 스스로의 모델로서 모습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대답과 함께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린 친구들의 감수성에 놀란다며 겁이 없어야 하는 것 같다는 해답을 전하며 스스로 역시 여전히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는 겸손한 답을 내놓기도 한 것.
수 많은 모델들 중 스스로만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노력파인 것이 매력 포인트 같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좋아하는 일에 대해 열정을 쏟는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더불어 외모로 칭찬 받는 모델 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진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그는 모델들 사이에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가장 서고 싶은 쇼는 디올과 프라다. 도시적이지만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한다는 그는 누구나 서고 싶어 할 것이라며 스스로만의 이상형과 같은 무대라고 전했다.
또 장성훈은 스스로의 성격이 조금 내성적이기 때문에 성격이 비슷한 모델 이요백, 김민종, 김규호와 친하다 답하기도 했다. 편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는 그는 만나는 친구들의 캐릭터들이 다들 특이하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여가시간을 편하게 보낸다는 그. 평소에는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는데 그는 운동을 하면 자기 계발도 되면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민을 하다 보면 어차피 지금 해결 할 수 없으니 미리 걱정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답했다.
평소에는 책과 영화보기를 즐긴다는 그는 책을 읽으며 일상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한다 답했다. 또 책이나 영화를 통해 간접 경험을 즐기기도 한다는 그는 특히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영화 같은 경우 모델 일에 도움이 크다고 답하기도 한 것.
모델로서 몸매 관리의 비결을 묻자 비결은 먹지 않는 것이란 웃음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안 먹거나 체질이라 답 할 것 같다는 그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안 먹고 운동을 하는 편이라 답했다. 위크 한 달 전부터는 관리에 들어간다는 그는 동창들을 만나면 살이 너무 빠졌다고 하지만 직업이 모델이니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모델이기에 더욱 꾸준할 수 밖에 없는 피부 관리. 그는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클렌징에 힘쓴다는 답을 전했는데 특히 기초와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밝혔다. 수분 크림과 선 블록을 수시로 챙겨 바른다는 것이 그만의 피부 관리 비결이란 사실.
더불어 그는 대화가 잘 통하는 이성이 이상형이라 밝히기도 했다. 대화가 잘 통하면 저도 모르게 자리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다는 그는 함께 있어도 대화가 안 통하면 딴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다는 솔직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모델이란 그의 이름 앞에 붙길 바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이왕 모델이란 직업에 뿌리를 내렸으면 최고가 된다면 좋겠다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스스로만의 이미지를 가진 모델이 되고 싶다 답했다.
퇴보하지 않고 늘 앞으로 나아가는 모델. 또 그런 모습을 통해 늘 노력하고 열정이 많은 모델이란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그는 다양한 이미지를 갖는 모델이 되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다.
대체 불가한 것. 태어나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그 일을 하며 그 누구도 스스로를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무한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천천히 피기 시작하는 모델 장성훈이란 꽃이 자신만의 향기와 이미지로 수백 혹은 수천 개의 모습을 남길 수 있기만을 바라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규태
의상: FRJ Jeans
아이웨어: 고게터
헤어: 크로체나인 지윤 실장
메이크업: 크로체나인 희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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