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부분변경으로 중형차 시장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새 쏘나타는 내년 2월경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은 전·후면부를 중심으로 아반떼에 쓰인 정체성을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 카플레이 연동 가능한 내비게이션, 휴대폰 무선충전 등의 편의품목도 대거 추가한다. 이를 통해 최근 시장에서 침체된 제품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쏘나타는 르노삼성차 SM6, 쉐보레 말리부가 등장하면서 아성이 흔들리는 중이다. 현대차가 시장 방어를 위해 지난 4월 연식변경을 내놓으며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했지만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SM6가 7,027대로 택시를 제외한 자가용 부문에서 쏘나타를 앞지르자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으며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업계는 완전변경까지 3년 여의 시간이 있는 만큼 현재 재편되는 중형차 시장 변화 흐름을 바꾸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 변경 출시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경쟁 중형차와 달리 신차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중형 시장은 결코 내줄 수 없는 중요한 마켓"이라며 "떨어진 점유율이 무이자 등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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