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한지상 “배우 홍은희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극을 주는 선배”

입력 2016-07-06 15:09  


[김민수 기자] ‘장미빛 연인들’ 출연 이후, 단 두 작품만에 MBC 일일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주연 차일목 역을 꿰차지 한 배우 한지상이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한지상만의 색다른 모습을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셔츠에 블랙 카고팬츠를 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패턴이 들어간 셔츠와 함께 블루 슬랙스로 댄디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레드컬러의 체크무늬 셔츠와 함께 화이트 수트로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 잡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연극영화과에 입학 당시 동기를 통해서 우연치 않게 홍대에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외부에서 했던 연극이었는데 역시 프로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은 다르더라”며 “그때 내가 연기를 못해 역할이 강등 된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학교 1, 2학년 때 기획사를 많이 알아보고 다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했나 싶을 정도로 알아봤는데 결국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때 겨우 하나 들어갔던 곳이 MBC 예능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단역이었다. 회당 2만원 받고 출연했었는데 출연료가 적어 그만뒀다. 그리고 그 이후 스타벅스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했다”고 덧붙였다.

12년 동안 뮤지컬 공연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단 한지상이라는 배우를 좀 더 주목하게 만들었던 작품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있고 ‘보니앤클라이드’란 작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진 내용으로 키스를 엄청 많이 했었다(웃음)”고 답했다.

키스했던 상대역에 대해 묻자 “총 세 명이 있는데 얼마 전에 결혼했던 가수 리사 누나 그리고 다나 씨도 있었는데 연기를 진짜 잘한다. 또 정통 뮤지컬 배우 안유진 누나라고 있는데 그 분은 워낙 베테랑이다. 벌써 3년 전 작품이긴 한데 배우마다 키스의 노하우가 다르다”고 웃음과 함께 답했다.

2013년에 만난 헐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만에 대해 그는 “키는 160cm도 채 되지 않아 보였는데 불구하고 얼굴은 정말 작고 환상의 몸 비율을 지녔더라”고 그와 만났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작년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적이 있던 그는 “당시 ‘잊지 말아요’를 부르면서 느꼈던 것이 배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음악적인 부분으로는 가수를 쫓아가지 못하겠더라. 다음에 혹시라도 출연하게 된다면 그땐 꼭 퍼포먼스 위주로 할 것이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MBC 일일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차일목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 뮤지컬 공연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던 한지상은 “괴물 연기보다 더 어려운 역할이 육아 연기다”며 ‘육아 대디’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같이 출연하고 있는 상대역 오정연에 대해 그는 25년 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운을 띄우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배우 홍은희에 대해 아낌없는 선배 자랑을 늘어놓았다. “너무 카리스마 있으면서 든든한 선배라는 것을 느낀다. 누나 자체만으로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선배님이다”고 전하기도.

한편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시청률 공약을 걸었던 그는 “원래 15%로 하려다 금방 넘을 것 같아서 20%로 말한 것이다(웃음). 만약 넘기면 어디서할지 아직 정하진 못했는데 아마도 상암에서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발언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0.01%라도 성장하고 싶다던 그. 배우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양함과 의외성을 두고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색이 짙은 배우’ 한지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건돈
의상: 본
헤어: 김활란 뮤제네프 청담부띠끄점 유진 실장
메이크업: 김활란 뮤제네프 청담부띠끄점 서민주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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