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파일①] '빛나는 것들은 많아, 그 안에 진짜를 봐봐' 시우민

입력 2016-07-08 18:25  

 
[최수진 기자] 2016년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을 꼽는다면 단연 엑소(EXO)다. 데뷔 4년 차,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인기가 식기는커녕 갖가지 신기록을 경신 중. 360만이 넘는 팬을 사로잡은 엑소의 매력을 알아봤다. 같이 있어도 멋있고, 따로여도 근사한 그들의 매력을 두 손에 모두 담기 어렵지만, 첫 시작은 엑소의 맏형 시우민이다.

‘빛나는 것들은 많아, 그 안에 진짜를 봐봐’ 
 

엑소의 2집 타이틀곡 ‘Call Me Baby’ 가사 일부인데, 아마 이 구절에 가장 적합한 멤버는 시우민이 아닐까. 데뷔 초 무대에서 시우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단 몇 초 출연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잠시 화면에 비췄을 뿐인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 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이름 뒤에 ‘실검요정’이라는 별명이 붙는 이유다.

‘막내 아니고 맏형이라고요?’
 

게다가 시우민은 놀라운 동안 외모의 소유자다. 그는 90년생 스물일곱으로 엑소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하지만 그의 외모는 ‘정말?’이라는 의심을 품기 충분하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의 손동작 하나에서 귀여움이 물씬 풍긴다.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눈매와 올망졸망한 입,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따라 하는 그의 버릇은 팬의 머릿속에 ‘귀엽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게다가 틈만 나면 애교를 뿜어내니 팀의 막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입안을 훤히 드러내는 ‘입동굴 웃음’은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그의 웃는 모습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데, 그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무한긍정에너지와 함께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으로 가득 찬다. 잠시 그의 능력이 왜 빙결일까 생각이 든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그의 넘치는 끼와 귀여움은 어릴 적부터 시작한다. 시우민은 3집 타이틀곡 ‘몬스터’의 1위 공약대로 6월21일 SM 공식 유투브를 통해 유치원 학예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펭귄 옷을 입고 좌우 앞뒤로 몸을 흔들며 가진 끼를 발산하는 시우민을 만날 수 있다. 팬이 아니라면 이 영상을 본 뒤 바로 ‘입덕’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이와 달리 방송에서의 시우민은 말수가 적고 묵묵히 멤버의 이야기를 듣는 편. 2013년 방영된 MBC every1 ‘EXO's SHOWTIME’의 마지막화에서 이 부분에 대한 그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말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실수할까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기 때문이라고. 성격인 부분도 있겠지만, 팀 내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시우민의 연관검색어’


인터넷에 시우민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연관검색어가 있다. 하나는 ‘동방신기’요 하나는 ‘여동생’이다.

그는 연예계 대표적인 성공한 덕후, 성덕으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그룹 동방신기의 후배가 된 것. 2015년 KBS 2TV ‘뮤비뱅크 스타더스트’에서 그는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없었으면 엑소 멤버가 안 됐을 수도 있다”며 끝없는 사랑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팬과의 온라인 채팅에서 ‘어떻게 하면 성덕이 될 수 있냐’는 팬의 질문에 “끝없이 좋아하고 사랑하면 된다” 며 답변하기도. 여전히 그의 선배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여동생 사랑은 팬들에겐 이미 알려진 사실.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여동생이 얄미울 때가 있냐는 질문에 “저는 동생이 너무 사랑스러운데, 전혀 얄밉지 않아요”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요즘 연락이 뜸해서요. 이거 들으면, 시우민 동생아! 연락 좀 할래?”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이때 많은 팬이 “시우민 오빠… 왜 내 오빠가 아니죠”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실력까지 갖췄다’


시우민과 노력은 비례한다. 엑소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작은 체구지만 열심히 춤을 추는 사람이 보이는데, 그가 바로 시우민이다. 2015년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시우민은 자신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자기 파트가 아닌데도 자꾸 걸리는 멤버’다 라고 설명했을 정도.

게다가 엑소의 서브 보컬임에도 굉장히 높은 음역을 자랑한다. 2013년 MBC every1 ‘주간 아이돌 – 금주의 아이돌’ 엑소편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모두가 아는 엑소 대표 고음담당 멤버는 백현과 첸이다. 방송에서 디오는 “숨겨진 고음 종결자가 있다”며 시우민을 추천했고, 그는 돌고래를 방불케 하는 고음으로 백현과 첸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그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2008년 ‘SM 에브리싱콘테스트’에서 보컬 부분 2등을 수상하며 엑소가 된 시우민. 그는 최근 연기자의 길도 걷고 있다. 2015년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에서 나도전 역을 맡은 바 있다. 시우민 효과일까, 웹드라마 전문채널 컨스TV가 발표한  ‘2015년 웹드라마 총결산’에 따르면 ‘도전에 반하다’다 누적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웹드라마에서 소심하지만 꾸러기 같은 면모를 보여주던 그는 기세를 몰아 2016년에는 영화에 도전했다. 7월6일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견이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스크린 데뷔를 무사히 마치고 배우 시우민으로서도 승승장구하는 중.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넘치는 끼와 능력을 보여주는 그이기에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MBC ‘쇼! 음악중심’, Mnet ‘뜨거운 순간 엑소’,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 SM 공식 유투브, MBC every1 ‘주간 아이돌’,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 영화 ‘봉이 김선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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