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영국)이 2016 F1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 선두를 차지했다.
24일(현지시간)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 2016 F1 11차전 결승에서 해밀턴은 4.381㎞ 서킷 70바퀴를 1시간40분30초115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팀 동료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독일)는 해밀턴에 불과 1초997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1시간40분58초654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는 팀 동료이자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헝가리전 역시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지난 영국전에서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 시즌 선두 로즈버그와의 격차를 단 1포인트로 좁혀놓은 것. 이날 우승으로 해밀턴은 로즈버그를 제치고 시즌 선두로 뛰어올랐다.
해밀턴은 스타트 직후 선두로 치고 나왔다. 첫 번째 피트 스톱까지 해밀턴은 선두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로즈버그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두 대의 메르세데스 경주차 '실버 애로우'는 결승 내내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특히 피트스톱 이후 로즈버그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이후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해밀턴의 뒤를 바짝 쫓으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달은 52랩 째 두 선수의 격차는 불과 0.6초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해밀턴이 백마커(선두와 한바퀴 이상 차이가 난 후발 주자)를 추월한 이후 속도를 높여가며 우승을 굳혔다.
이번 헝가리전 우승으로 해밀턴(192포인트)이 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로즈버그(186포인트)에 단 6포인트 앞선 상황이어서 시즌 우승을 자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3위는 리카르도(115포인트)다.
인스트럭터 부문은 여전히 메르세데스(378포인트)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페라리(224포인트), 그 뒤를 3위 레드불(223포인트)이 바짝 쫓고 있다.
한편, 2016 F1 그랑프리 12라운드는 8월26~28일 독일 호켄하임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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