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신 기자] 낯설지만 낯설지 않았다. 그렇다고 좀처럼 그에 대해 알지는 못했다. 수줍은 듯 겸연쩍게 첫 인사를 보낸다. 으레 있는 상황이 낯설지 않게 촬영에 들어갔다. 큰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조심스레 살피던 모습이 뇌리에서 달아난다. 그제야 알아차렸다. 배우 송채윤 이었다.
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된 그는 농익은 듯 신선했고 갓 피어오른 꽃봉오리에 그 속이 가득 차있었다. 녹록지 않았을 세월을 함께 견뎌온 ‘송민정’을 뒤로 하고 ‘송채윤’으로서 다시금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려는 그와 bnt가 만났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신만의 분위기로 유려하게 소화해낸 그와의 촬영은 현장의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조근 조근한 말투로 소신 있고 담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촬영 중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가 있었나요?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터라 스포티한 컨셉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파자마룩’으로 화보 촬영을 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편하면서 재밌었어요. 귀엽게 땡땡이 입고서 세상 시크한 척 하는 게 너무너무 재밌었어요.(웃음)
세 가지 콘셉트를 다양한 모습으로 잘 소화해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모델 경험이 있나요?
‘여고괴담’ 출연 당시 홍보 차 화보를 많이 찍었었는데 그때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유명한 모델인 승현이가 초등학교 동창이거든요. 때때로 조언을 구하는데 힘이 많이 됐어요.
스포티한 콘셉트를 촬영할 때 보니 몸이 많이 유연한 것 같았는데 혹시 발레나 무용을 했던 적이 있나요?
발레랑 현대무용을 어릴 때부터 운동 삼아 꾸준히 했어요. 요즘엔 쉬었더니 오랜만에 하려니 조금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럼 학교 전공도 그쪽이었나요?
영어영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를 복수 전공했어요. 뉴질랜드에 유학을 가서 중학교 3년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어영문학과에 가게 됐었던 것 같아요.
의외의 모습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배우가 된 계기는 어떻게 돼요?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이던 시절 고3때였는데 길을 가다가 픽업이 돼서 우연히 시작하게 됐어요.
그럼 캐스팅이 되고 바로 연기 수업을 받은 건가요?
고3 말미에 캐스팅이 돼서 수업을 받다가 스무 살 때 영화로 데뷔를 했어요. 송윤아 선배님의 아역으로 데뷔를 했었는데 데뷔작이라고 하기엔 너무 잠깐 나와서 부끄럽네요.(웃음)
당시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워낙 분량이 짧다보니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조금씩 역할을 키워가며 현장을 경험하게 됐어요. 부족했지만 그 덕분에 연기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더더욱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첫 주연 작인 ‘여고괴담’ 촬영 당시는 어땠어요?
동갑인 연서를 비롯해서 다들 또래였던 지라 너무 재밌었어요. 친구들끼리 다 같이 교복입고 칠렐레 팔렐레 하면서.(웃음)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들어가게 된 거죠?
오디션을 정말 엄청나게 봤어요. 합숙 오디션까지 해서 마지막 3차 오디션 때는 1박 2일 동안 오디션을 봤어요. 그렇게 5,5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됐어요. 그게 무려 8년 전이네요.(웃음)
아쉽게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 했는데 당시 느낌이 어땠어요?
잘 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제게 더 약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 아무것도 모를 때 데뷔한 제가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연기자로서 길게 봤을 때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꾸준히 오랜 시간동안 연기를 하려면 조금 더 많이 아파봐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때는 참 아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저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10년간 써오던 ‘송민정’에서 ‘송채윤’으로 개명한 이유는 뭔가요?
어머니의 권유로 바꾸게 됐어요. 제가 연기한지 올해로 딱 10년째거든요. 어머니께서는 그전부터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걸 제가 고사하다가 10년차가 되니까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서 다시금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생겨 바꾸게 됐어요.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뭐예요?
‘사랑아 사랑아’ 라는 kbs TV소설 아침 드라마. 드라마 상으로는 그 작품이 첫 주연이었어요. 또 178부작으로 호흡이 길었어요. 원래 120부작 이었나 그랬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서 계속 연장했었어요. 그렇게 총 8개월을 찍었으니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웃음)
또 배우들도 또래였어요. 선희 언니, 창석 오빠, 산호 오빠, 그리고 저 까지. 넷이서 주인공이었는데 우리끼리도 친하고 재밌게 잘 찍었었어요. 또 엄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을 만난 덕에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최근까지 드라마를 찍어 오다가 오랜만에 찍은 영화인데, 어땠어요?
개봉을 앞둔 ‘목숨 건 연애’가 거의 5~6년 만에 영화를 찍은 거였어요. 근데 정말 그전에 비해서 환경이 좋아졌더라고요. 모니터도 되게 작은 거로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큰 스크린으로 보고. 되게 놀랬어요. 정말 내가 영화를 오랜만에 찍는구나 싶더라고요.(웃음)
‘목숨 건 연애’의 개봉은 언제인가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찍었고 원래 4월 개봉이었는데 중국에 판매가 되고 함께 개봉하게 돼서 올해 하반기가 될 것 같아요.
기다리는 것도 일이겠어요. ‘목숨 건 연애’가 어떤 영화인지 소개해주세요.
하지원 선배님과 대만 배우 진백림, 그리고 천정명 선배가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예요. 하지원 선배님의 극중 배역이 추리 소설가이고 저도 같은 추리 소설가인데 하지원 선배님을 괄시하는 역할로 나와요. 여러 가지 임펙트가 좋은 작품이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극중에서 진백림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그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진백림 씨와는 모든 대사를 영어로 해야 했는데 제 전공이 영어여서 그런지 한글을 쓸 때와는 다른 의미로 편하게 느껴지는 게 색다르더라고요. 진백림 씨도 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를 잘 하시더라고요. 제가 일본어도 꾸준히 배워서 할 줄 아는데 진백림 씨도 일본어를 할 줄 아셔서 소통하는데 더 편했던 것 같아요.
또 그가 종종 연기 지도를 해주시기도 했어요. 이 장면을 잘 살리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있었거든요. 그럴 때 딱 포인트를 잡아서 조언을 해주시곤 해서 그런 점이 참 고마웠어요.
하지원 씨는 어땠나요?
실은 하지원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많이 없었어요. 가끔 같이 붙는 장면이 있으면 제가 역할 상 너무 괄시하고 그러니까 찍고 나서 괜히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도 선배님은 너그럽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예 대치하는 장면도 있었고 제가 대놓고 쏘아대는 장면도 있고 그전에 뵌 적도 없고 너무너무 대선배님이신데 그런 걸 전혀 개의치 않아 하셨어요. 그때 느꼈어요. 정말 한 번 보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배우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 배우는 누가 있나요?
윤시윤 오빠와 ‘멘사’로 유명해진 하연주라는 친구와 친해요. 연주는 저랑 데뷔 시기가 비슷했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같이 찍은 건 아니고 예전에 화보를 찍다가 만나게 됐어요. 사실 아무리 드라마를 같이 찍어도 여배우들끼리 친해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끝나고 나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니까. 근데 연주는 일적인 걸 넘어서 서로 의지하게 되는 소중한 친구가 됐어요. 제겐 몇 안 되는 연예계 친구예요.
시윤이 오빠는 소속사가 같아 알게 됐었는데 제게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에요. 정말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그와 같은 사람을 본 게 처음이라 많이 신선했어요. 정말 성격이 흔히 말하는 연예인 같지가 않았어요.
‘제빵왕 김탁구’로 뜨고 난 이후에도 스텝들 하나부터 열까지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친동생처럼 챙겨주고. 보통 연예인 분들은 그 위에 실장님이나 그런 관리자 분들과 더 얘기를 나누고 공유를 하잖아요. 근데 그 오빠는 메이크업 동생이건 스타일리스트 동생이건 장난도 많이 치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그런 모습이 저에겐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배울만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인간적으로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특별히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다시 한 번 하지원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너무 짧게 만나서 다시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어요. 배울 점도 너무 많고요.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은 감독님은 있나요?
제가 드라마 ‘주군의 태양’ 1회에 출연했었어요. 에피소드 별로 다 다른데 메인 에피소드인 1회에 제가 출연하게 되면서 ‘주군의 태양’을 연출하신 진혁 감독님과 처음 같이 작업을 하게 됐어요.
당시 1회를 찍을 시간이 많아서 매일은 아니지만 거의 한 달을 찍었어요. 한 에피소드를 찍는데 그렇게 오래 작업을 하다 보니 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연출을 또 너무 좋게 잘 해주셔서 감사드리기도 해요. 다음번에는 같이 쭉 가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롤모델이 있나요?
‘블루 재스민’이라는 영화를 굉장히 감명 깊게 봤는데 극중 주연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는 연기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요. 그가 1인 2역으로 출연한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처음에 그 둘이 같은 사람인지 모를 정도였어요. 한명은 우아한 여자고 한명은 날라리 같은 여자였는데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 조차 다른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같은 배우라는 걸 알고 반하게 됐어요. 저도 그와 같이 인상적인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길 언제나 바라요.
자신 있는 연기가 따로 있나요?
이번에 ‘목숨 건 연애’를 찍으며 우연히 발견하게 됐는데 약간 코믹스러운?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 제가 맡을 캐릭터가 사실 못된 악역 같은 역할이었어요. 근데 오디션 때 저를 본 감독님이 백치미 있는 캐릭터로 바꿔주셨어요.(웃음)
실제로 똑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소화가 가능했나요?
제가 백치미가 있거든요, 학력은 다 허당이고.(웃음) 모르는 것도 많고 그런데 그런 부분을 보시고는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코믹스럽고 백치미가 있는 역할로 바꿔주셨어요. 해보니 그런 역할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웃음)
다른 영화를 보며 맡아보고 싶었던 역할이 있었나요?
앞서 말씀드렸던 영화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맡은 역할과 같은 배역을 해보고 싶어요.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여자가 모든 걸 다 잃었는데 감당할 수가 없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그런 역할이에요.
자신은 아직도 호화를 누리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 혼잣말을 많이 하고. 무난한 연기보다는 그런 연기가 저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해서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용감한 형제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있는데 연기자 동료는 누가 있나요?
요즘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신 정만식 선배님 그리고 태양의 후예로 주목 받았던 지승현 오빠와 김병춘 선배님이 계세요.
어떤 계기로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건가요?
이전 소속사에 오래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새로운 소속사와 합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당시 브레이브 홍보팀에 있던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게 됐어요.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 용형은 어땠나요?
일단 대표님을 처음에 뵙고서 의외였던 면이 있었어요. 조금은 무섭고 괴팍하실 것만 같다라는 선입견 같은 게 자리 잡혀 있었는데 정말 정반대였어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겸손의 왕’이시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제가 대표님을 만나서 미팅을 할 때 질문했던 게 어떤 연기자를 뽑고 싶으신 건지였어요. 그때 대표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연기자를 뽑으려는 게 아닌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고 하셨어요. 자신이 갑을 관계의 갑의 위치가 아니라며, 같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 ‘동료’라고 말씀하셨었어요.
그렇게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연기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셨고 작년 12월 31일에 옮겼서 어느덧 7개월이 됐네요.(웃음)
평소에 예능도 즐겨보시나요?
라디오스타랑 무한도전은 꼭 챙겨봐요. 요즘엔 쇼미더머니를 재밌게 봤어요!
저도 쇼미더머니를 재밌게 봤는데 누굴 응원했었나요?
비와이와 플로우식을 응원했었어요. 플로우식이 떨어졌을 땐 참 안타까웠어요. 두 분 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그럼 조만간 플로우식과의 화보 촬영이 있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저야 영광이죠!
그럼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잘 살릴 수 있으니까 꼭 연락주세요.(웃음)
그러면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은 ‘쇼미더머니’인가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 잠깐 나왔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의도치 않은 시선으로 보이는 게 조금 속상하기도 하지만 바로바로 사람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것도 재밌고 카메라가 많았는데 저도 모르게 의식이 잘 되지 않았던 점도 재밌었어요.
연애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예요. 이상형은 어떻게 돼요?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비와이 같은 느낌이 제 이상형이에요. 뭔가 얼굴형이 둥글지 않고 날렵한 느낌이 좋아요. 또 제가 짧은 머리를 좋아해요. 그런 것들이 더 남자답게 느껴지고. 심지어 그는 랩까지 잘하고 인격까지 성숙하신 거 같아서 팬이 됐어요.(웃음)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셨을 거 같아요?
사실 배우를 하던 중에 눈을 돌린 적도 있어요. ‘여고괴담’에 출연하기 전에 스튜어디스를 하고 싶어서 학원을 등록하기도 했었거든요. 캐스팅이 되는 바람에 학원을 나갈 수는 없었지만요.
또 몇 년 지나지 않은 얼마 전 얘긴데 제가 배우를 하며 일정한 벌이가 없다보니 아르바이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외국인을 응대하는 호텔 매니저를 뽑는 거였는데 제가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서 그런지 합격이 된 거예요. 근데 정규직이어서 할 수는 없었어요.(웃음)
이제는 다른 일에 대한 생각이 줄었나요?
사실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10년을 하면서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하는 생각을 300번을 넘게 했던 거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도 수도 없이 생각했어요. ‘이게 내 적성에 맞는 걸까?’ 하면서.
근데 이제 서른이 됐고, 개명을 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금 이 길을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의 십년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트레이닝 기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이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여러 가지 노하우에 대해서도 알았으니 앞으로 10년은 제가 스스로 발전시키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그냥 정말 꾸준하게 연기하는,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지금까지 그만둔다면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건 일이 없고 작품이 없을 때도 연기 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내 직업을 사랑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에 걸맞은 사명감을 갖고 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연기도 연기지만 곧 영화가 개봉하게 될 거고 또 다른 작품을 하게 되겠죠?(웃음) 또 제가 최근에 화장품 모델이 됐는데 비슷한 시기에 론칭을 하게 됐어요.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인데 제가 모델을 하면서 저와 같이 시작하는 느낌이 나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뜻 깊은 것 같고 함
께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팬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몇 분 안 되시겠지만(웃음), 절 꾸준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에 보답하는 연기를 보여드릴테니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라요.
기획 진행: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박중원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라인플렉스, 레미떼
슈즈: 페이유에, 로버스
선글라스: MCM
시계: 베카앤벨
헤어: 이희 헤어 아티스트 현경금
메이크업: 이희 메이크업 수석 부원장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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