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국 71곳의 아파트 주차장 전기콘센트에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RFID 태그) 1,202개를 설치해 25일부터 아파트 주차장 전기콘센트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신규 구매자는 국가에서 이동형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기존 전기차 소유자는 필요할 경우 전용 이동형 충전기를 구매(80만원 내외)해 사용하면 된다.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충전 시간은 8~9시간(3kW)이다. 급속충전기 20~30분(50kW), 완속충전기 4~5시간(7kW) 보다 긴 편이다. 충전요금은 한국전력이 고시한 가정용과 별도로 책정된 전기차 전용 충전요금을 매월 부과받는다.
전기차 소유자의 경우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가 부착된 건물이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다. 식별장치는 그간 KT, 파워큐브에서 입주자 대표회의 협의를 거쳐 아파트 주차장에 무료로 설치해왔다. 올해 12월부터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입주자 대표 동의 없이 관리소장의 동의만으로 설치가 가능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71곳의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를 2020년까지 1만곳(RFID 태그 14만개)으로 늘려 전기차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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