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1 벨기에 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시즌 6승째'

입력 2016-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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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독일)가 2016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6승째다.


 로즈버그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2016 F1 그랑프리 13라운드 결승에서 7.004㎞의 서킷 44바퀴(총 308.052㎞)를 1시간44분51초058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올 시즌 6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이다. 2위는 14초113의 차이로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3위는 로즈버그에 27초634 뒤진 같은 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영국)이다.

 이번 벨기에전은 로즈버그의 독무대로 마무리 됐다.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잡은 로즈버그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핀란드)와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네덜란드)이 출발 직후 일으킨 충돌사고로 인해 후발 주자들은 혼돈에 빠졌고, 로즈버그는 그 사이 여유 있게 경쟁자와 차이를 벌려나갔다.


 로즈버그가 독주를 펼치는 동안 관중들의 관심은 해밀턴의 역전쇼에 쏠렸다. 해밀턴은 경주차 엔진 교체 문제로 최후미에서 결승에 임했다. 결승 1바퀴째 사고 혼란에 해밀턴은 말려들지 않았고, 세이프티카 투입 후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1대의 경주차 중 15위권에 진입한 해밀턴은 이후 환상적인 역주를 펼치며 18랩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이버 부문은 여전히 해밀턴(232포인트)이 1위다. 로즈버그(223포인트)는 이번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추가, 해밀턴과의 차이를 8포인트로 줄였다. 3위는 리카르도(151포인트)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메르세데스(455포인트)가 선두를 굳히는 모습이다. 2위 레드불(274포인트)과의 격차는 181포인트에 달한다. 3위는 페라리(252포인트)다.

 한편, 2016 F1 그랑프리 14차전은 오는 9월2~4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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