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로 가는 새로운 '험비(?)' 현실 임박

입력 2016-09-01 08:47   수정 2016-09-01 08:47


 GM이 미국 육군탱크오토모티브연구개발센터(TARDEG)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군용차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다. 해당 군용차는 쉐보레 콜로라도를 기반으로 하되 군용차 특성에 맞도록 낮고 넓은 디자인이 반영됐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신형 군용차에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되는 이유는 연료의 다양성이 꼽힌다.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면 이동할 때 소음이 적어 작전에 유리하며, 수소로 만들어진 전기를 구동 에너지로 쓰는 만큼 많은 힘이 필요한 오프로드에서 높은 토크를 쉽게 낼 수 있어서다. 이른바 작전 방식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차가 유리할 수 있어 개발에 나섰다는 얘기다. 현재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군용차는 오는 10월에 일부 공개되며, 미군은 2017년까지 모든 시험을 끝내고 수소연료전지 군용차를 실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차명과 스펙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험비'라는 이름을 유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런데 수소연료전지가 군용차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GM은 군용차 개발을 토대로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SUV 및 대형 픽업트럭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험비로 유명한 내연기관 기반의 미국 군용차가 '허머(Hummer)'로 민간 판매됐듯이 수소연료전지 군용차 또한 다른 차명으로 시중에 판매한다는 얘기다. GM으로선 미군이 수소연료전지를 선택한 만큼 같은 방식의 대형 SUV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셈이다. 

 한편, 현재 미 육군의 주력 군용차 '험비(HMMWV 또는 Humvee)'는 1985년 AM제너럴이 양산해 미군에 공급했으며, 경사각 60도를 등판할 수 있는 능력과 76㎝의 참호를 통과하는 등 막강한 미국 군사력의 상징으로 군림해 왔다. 더불어 군에서 인기를 얻자 '허머'라는 브랜드로 1992년부터 민간 판매에 나섰지만 재정 문제로 곤혹을 치르다 1999년 '허머' 브랜드를 GM에 매각했다. 

 '허머'를 인수한 GM은 AM제너럴이 생산한 제품을 전국 판매망에 공급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승차감 및 디자인 등이 일부 개선된 H2 및 H3가 등장했지만 2009년 파산을 겪으며 '허머' 사업은 2010년 중단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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