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야구장에서 자율주행 시연

 기아자동차가 8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로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시구자를 태우고 야구장 외야 방면 좌측 게이트에서 출발해 3루 쪽으로 이동 후 시구자를 내려주고 퇴장하는 자율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시연은 일반도로가 아닌 차선이 없고 흙, 잔디로 이뤄진 환경에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새 환경에 맞춰 자기위치 인식기술과 경로추종 성능 등을 대폭 개선했다.

 자율주행 전기차는 2016 CES에서 공개된 전기차 기반의 제품으로,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선행차 추종 자율주행 (PVF),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긴급제동(ESS),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실도로 환경에서의 주행 안정성 제고를 위한 자기위치인식 기술, 경로생성 기술, 경로추종 기술, 장애물 인지/판단 기술도 적용했다. 이로써 보행자, 신호등, 교차로 등 실제 도로에서 최고 120㎞/h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차선 변경, 추월, 제동, 주차 등이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미래 기술 역량을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마련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해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의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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