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을 위해 제 소원을 이뤄냈다.
지난 9월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11회에서는 홍라온(김유정)에게 어머니(김여진)를 찾아준 이영(박보검)의 속 깊은 선택이 담겼다.
“예판의 여식(조하연)과 혼례를 올리라”는 왕(김승수)의 단호한 명에 고민이 깊어진 영. 라온 역시 “든든한 집안의 세자빈을 맞아서 저하의 입지도 안정이 되고, 저하의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그럼 좀 좋아?”라며 답답해하던 장내관(이준혁)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무엇보다 자신 때문에 영이 위험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던 라온은 “요즘 제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 아십니까? 저하께서 ‘라온아’하고 불러주실 때입니다. 헌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라며 “더는 국혼을 거절하지 마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서둘러지는 국혼에 영은 고민이 깊어지고, 게다가 정약용(안내상)은 “모든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 달라 하셨지만, 그 아이에게 필요한 사람은 저하가 아닙니다”라며 “저 아이가 엄마를 만나는 것이 저하께 큰 위험이 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모른 채 덮어 두시면, 두 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라는 충고를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은 망설이지 않았다. 라온을 만나 “아주 힘겨운 순간,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는 안 된다. 약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예. 저하”라는 대답에 “이제 내 소원이 이뤄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사랑하는 라온의 행복을 위해 영은 풍등에 “홍내관의 어머니를 찾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던 소원을 이뤄냈다. 특히 어머니의 부재가 얼마나 공허한지와 풍등제에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틈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던 라온의 애타는 눈빛을 기억하고 있던 영이었기에 그의 선택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9월27일 오후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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