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운명 알고도 박보검 택했다

입력 2016-09-28 10:13  


[연예팀]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에게 돌아왔다.

9월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12회에서는 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라온은 어머니(김여진)를 찾은 기쁨과, 행복한 영과의 일상에도 “다른 이에게 갈 행복까지 제게 온 것이면 어쩝니까? 그래서 곧 도로 빼앗아 가면 어쩝니까”라며 걱정했다.

그래서 일까, 영과 “제가 저하 허락 없이 어딜 가겠습니까?”라는 사랑의 약조로 달달함에 정점을 찍은 것과 달리 진실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갔다. 백운회 수장 한상익(장광)은 “세자가 손 쓸 수 없을 때”를 기다리며 두 사람을 주시했고, 김헌(천호진) 일당은 홍라온이라는 이름 석 자를 입수한 것.

또한, 영이 세자라는 것을 알고 불안에 떨던 라온의 어머니는 한상익이 거처까지 찾아와 “수천 명 백성들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하자 “제발 더 이상 관심 두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거절하며 라온을 데리고 떠날 것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 순간, 걱정에 빠진 라온의 어머니와 정약용의 앞에 나타난 라온.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그가 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주 힘겨운 순간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는 안 된다”라는 영과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그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두 사람은 앞으로 폭풍처럼 다가올 운명의 소용돌이와 마주한 가운데,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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