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그룹 샤이니의 정규 5집 앨범 ‘원 오브 원(1 of 1)’ 발매 기념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다섯 멤버들은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을 최초 공개했다. 세련된 의상과 안무는 잠시 내려놓은 채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 복고풍 스타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R&B 선율이 어우러지며 레트로한 감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원 오브 원(1 of 1)’에는 ‘필 굿(Feel Good)’, ‘투명 우산 (Don’t Let Me Go)’, ‘시프트(SHIFT)’, ‘립스틱(Lipstick)’, ‘유 니드 미(U Need Me)’, 종현이 작곡에 참여한 ‘프리즘(Prism)’, 민호, 키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돈트 스탑(Don’t Stop)’, 팬들을 위해 온유가 작사한 ‘쏘 어메이징(So Amazing)’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그간 샤이니는 시대를 앞서 나가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해왔다. 그만큼 ‘복고’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선택이자 도전이다. 이는 과거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 그간 뚜렷한 색채를 구축해갔던 이들의 이번 행보는 아이러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를 두고 멤버들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함”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키는 “대중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게 좀 더 새로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춤도 전투적으로 욕심을 내기 보다는 보기 편하실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온유는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많이 담았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으며, 민호 역시 “여러분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하는 앨범이 되었으면”이라는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종현은 “앨범을 준비하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그간의 노력을 토로했다. 약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라는 무게와 콘셉트 결정에 대한 부담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자신감이다.
종현은 “복고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결정일 수 있지만, 샤이니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잘 입혀서 해석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트로한 감성은, 대중음악을 가장 많이 접하는 20대 친구들에게는 좀 더 재미있게 재해석 되고 30, 40대 분들에게는 추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색으로 새롭게 해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제나 그랬듯 샤이니의 색깔은 뚜렷하다. 이는 단순히 콘셉트라는 개념에 국한되지 않는다. 숱한 가수들이 거쳐 갔던 복고가 진부해보일 수 있지만 이들이 하면 다르다. “음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태민의 말처럼, 좀 더 부드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이들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데뷔 7년 차 그룹, 샤이니의 용기 있는 선택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10월5일 0시, 정규 5집 앨범 ‘원 오브 원(1 of 1)‘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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