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한류 열풍이 커지면서 한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중국 스타들이 눈에 띈다. 이미 중국에서는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데뷔 10년 차 배우 화곤이 바로 그 주인공.
기자가 만난 그는 해맑던 미소로 주위 관계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배우였다. 하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숨기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주관을 몸소 보여주는 배우 화곤.
그런 그가 화려한 이력을 뒤로 한 채 미련 없이 한국 진출을 목표로 앞두고 bnt화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며 매력적인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으로 수놓아진 아이템을 선택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카디건과 그레이 슬랙스 조합으로 댄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마치 호러 무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듯 나쁜 남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후드 티셔츠와 데님 팬츠로 캐주얼한 무드를 선보였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세련되면서도 멋스러운 모습을 유감없이 펼쳐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그는 “한국에 여행을 올 때마다 소고기 맛집을 꼭 들린다. 그리고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고 한국 음식 중 김치는 정말 매력 있는 음식이다”고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냈던 화곤은 “한국 드라마 중 2004년도에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친구’란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이 영화가 중국에 처음 들어온 영화일 것이다. 그래서 내가 소지섭 씨와 장동건 씨 팬이다(웃음)”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한국 배우하면 공유 씨가 생각난다. 최근 영화 ‘부산행’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까지 전부 챙겨봤는데 멋있는 배우다”고 말했다.
데뷔 10년차 베테랑 배우로 연기에 대한 내공을 쌓아왔던 그는 세계적인 스타 배우 장쯔이와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같은 교수님이 가르쳤던 학교 선배였다. 평소 연락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당시에 이야기도 많이 나눴었고 지금도 매력적이지만 그때도 예쁜 선배였다. 그리고 프로페셔널하고 우수한 학생으로 기억한다”라며 칭찬하기도.
최근 중국 드라마 ‘계모비상천’ 왕욱 역을 열연하며 눈길을 끌었던 화곤. 자신에게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역할이라며 “한마디로 연기하는 감정 자체가 풍부하다. 20살부터 30살까지 연기하기 때문에 감성적으로나 이성적으로 표현하는 것들이 많다”고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했던 배우 도택여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드라마 내에서 내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는데 정말 표현력도 강하고 나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배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대해 묻자 “술은 친구들과 파티 할 때나 가끔씩 마시고 잘 마시지 않는다. 술 대신 농구, 탁구, 승마 등 취미생활을 즐기고 평소에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웃음)”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로 살아왔던 화곤. 앞으로 낯선 한국 땅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며 자신의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배우로 남길 바라본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규현
헤어: 정샘물 웨스트점 강보람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웨스트점 선혜림 디자이너
장소: 슬로우파크(slow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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