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전혜빈, 착했던 과거로 돌아가나

입력 2016-11-02 11:24  

[연예팀] 전혜빈의 행동이 수상하다.

전혜빈은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성공과 우애 사이에서 고민하는 변호사 박혜주 역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11월1일 방송에서 박혜주는 사법 고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차금주(최지우)를 도와주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대립각을 세우던 자매였기 때문에 훼방을 놓을 줄 알았던 박혜주의 도움이 생소했던 것. 뿐만 아니라 박혜주는 차금주에게 변호사가 되어 제대로 붙어보자는 말을 전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박혜주는 최검사(민성욱)를 통해 노숙 소녀 사건과 함복거(주진모)의 살인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으며 오성과 골든 트리 모두에게 양날의 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어은닉한 증거로 인해 알게 된 사실들로 압박을 당함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 예고됐다.

극중 전혜빈은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다. 처음에는 언니에게 가려진 하자 있는 변호사로, 이후에는 성공과 야욕을 위해서라며 무엇이든 하는 박쥐같은 변호사로 분해 다양한 감정 폭을 소화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양심과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지 않은 인물이다. 전혜빈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때로는 앙칼지게, 때로는 측은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핵심 증거를 쥐게 된 전혜빈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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